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 유지 결정을 환영하며 향후 실질적 감사기능과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안도했다.
삼성바이오는 그러면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더욱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영투명성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는 내년 1분기부터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주기적 점검과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해 감사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2분기부터는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한 후 이를 기반으로 하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내부통제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회계조직과 분리된 내부회계 검증부서를 신설해 감사위원회 보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법무조직을 최고경영자 직속 자문부서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결정과 검찰 고발에 따라 주식매매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삼성바이오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기심위 회의에서 상장 유지가 결정돼 삼성바이오는 11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거래소의 결정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바이오는 앞으로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는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을 통해 회계처리 적정성을 증명하고, 사업에도 더욱 매진해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