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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반대' 택시기사 분신사망 본격서비스 시행 '빨간불'



기업/산업

    '카풀반대' 택시기사 분신사망 본격서비스 시행 '빨간불'

    택시 4단체, 오늘 오전 11시 비상대책위 긴급회의 개최
    내일부터 국회앞 천막농성
    카카오 고발 검토

     

    카카오의 카풀서비스 시행을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분신한 뒤 사망함에 따라 택시업계의 반발강도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일주일 앞으로 예고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앱 본격서비스 시행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당초 오는 17일부터 카풀앱을 본격시행할 예정이었다.

    지난 7일부터 열흘동안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문제점 등을 보완해 17일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이런 시범서비스에 반발해 '카카오 콜' 거부운동과 국회앞 천막농성을 12일부터 시작하고 이른바 '끝장집회'를 20일 정도 이어가면서 카카오측을 '불법자가용 영업'으로 고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카카오의 카풀서비스 실시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최 모씨가 10일 국회앞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분신 한 뒤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하는 안타가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연히 택시업계의 반발수위는 더 높아지게 됐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이양덕 상무는 CBS노컷뉴스에 "11일 오전11시에 택시 4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 면서 "이 자리에서 고인의 뜻을 받들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콜 거부운동과 함께 이른바 끝장집회의 규모가 커지고 당초 20일로 예정했던 기간도 무기한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사망한 택시기사 최 모씨는 유서에서 카풀문제가 해결때까지 본인의 시신을 카카오모빌리티 앞에 안치해 달라고 밝혔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고인의 뜻을 받들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말은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특히 시신안치 문제도 포함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고인의 시신을 이른바 '카풀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카카오모빌리티 앞에 안치하는 문제는 우선 유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생기면 택시업계의 분위기는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대해 카카오측은 아직 어떤 입장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상황"이라면서 "우선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본격서비스 개시와 관련해서는 "현재는 안타까운 일이 막 벌어진 상황"이라면서 "아직은 사업자체를 논의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17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려던 카카오로서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택시업계가 실제로 11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어떤 카드를 꺼내들고 압박하고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17일 본격서비스 강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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