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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CEO "미얀마 기쁨으로 가득"…'로힝야 사태 외면' 역풍



IT/과학

    트위터 CEO "미얀마 기쁨으로 가득"…'로힝야 사태 외면' 역풍

    • 2018-12-10 09:59

    미얀마 여행 추천 트윗했다 '자국민 학살 미얀마 홍보' 비난받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미얀마 여행을 추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인종청소' 비판을 받는 미얀마 군에 의한 로힝야족 학살 사태를 외면했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도시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얀마 양곤과 만달레이, 바간 등의 여행담을 전하면서 "미얀마는 정말 아름다운 국가"라면서 "사람들은 기쁨으로 충만해 있고, 음식은 훌륭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을 할 생각이 있다면 미얀마로 가라"고 추천했다.

    도시 CEO는 명상을 위한 미얀마 여행 도중에 이 같은 트윗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 CEO의 이 같은 트윗에 대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사람들이 그렇게 기쁨에 충만해 있다고!"라면서 "당신은 미얀마 정부군에 의해 불탄 (로힝야족) 마을을 방문해보지 않았거나 미얀마를 탈출해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5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 가운데 누구와도 얘기를 나눠보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트윗 이용자는 "자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나라"라면서 "그들을 위해서 홍보하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로힝야족 사태는 로힝야족 무장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지난 2016년 10월에 이어 지난해 8월 경찰초소를 급습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미얀마 정부와 군은 ARSA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소탕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72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민간인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살인, 성폭행, 방화 등을 일삼으면서 자신들을 국경 밖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런 주장을 근거로 미얀마군의 행위를 '집단학살', '반인도 범죄' 등으로 규정해 책임자 처벌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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