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자료사진
6일 늦은 저녁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대설(大雪)인 7일부터 주말까지 올해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몰아칠 예정이다.
기상청은 6일 밤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전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11시를 기해 인천, 경기 북부, 경북 북부, 충북 북동부 그리고 강원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한파주의보는 밤사이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거나 영하 12도를 넘는 한파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루 뒤인 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에서 3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영하 9도, 강원 철원은 영하 12도, 대전은 영하 5도, 대구는 영하 3도 그리고 광주는 영하 1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겠다.
아울러 서해상엔 눈구름이 발달하고 있어 일부 지역엔 많은 눈이 내리겠다.
눈은 7일 이른 오전부터 충남과 호남 서해안 지역에서 시작돼 저녁쯤엔 충남과 호남 내륙까지 이어진 뒤 8일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 서해안엔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예상돼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충남내륙과 전남내륙에도 최고 5cm의 눈이 내릴 수 있다.
이번 맹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초부터 서서히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년보다 낮은 기온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수도관 동파를 비롯한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