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회 정보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이학재 의원은 5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앤드루 김 코리아미션센터장(부국장)이 극비리에 방한해 판문점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정원이 '안 만난 것이 사실이고, 처음부터 만날 계획이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란 정부위원회 국정원 예산 심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 CIA하고는 북한의 누구를 만난다든지 또 미국 입장이 뭔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국정원의 입장을 전했다.
또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내 답방 가능성이 커지면서 구체적인 날짜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위원장은 "12일이나 18일 등 여러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국정원은 답방 관련해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북미간 대화하고 연동돼 있어 그 진행상황과 같이 결정될 것이란 말이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에 대해 국정원과 의견을 나눴다.
국정원 예산과 관련해서 이 위원장은 "국정원 정보 예산이 좀 적다는 지적이 있었고, 국정원장 입장에서도 정보선진국 되려면 국가 예산의 약 1%정도 돼야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정보의 과학화, 현재화 위해 미리 계획을 세우고, 기재부에서 예산수립단계에 의견을 반영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