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佛, 노란조끼 시위대와 협상 결렬…야당 "유류세 인상 중단이나 연기"



국제일반

    佛, 노란조끼 시위대와 협상 결렬…야당 "유류세 인상 중단이나 연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고 나선 ‘노란조끼’ 시위대와 프랑스 정부와의 협상이 무산됐다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당들도 프랑스 정부에 유류세 인상을 중단하거나 연기를 요구하고 나서 ‘노란조끼 시위’ 사태의 해결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4일로 예정됐던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와 노란 조끼 시위대 온건 세력과의 협상이 강건세력의 협박으로 무산됐다. 노란조끼 시위대 대표 2명은 인터뷰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협상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유류세 인상을 철회하지 않겠지만 일정 수준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는데도 불구하고 협상이 결렬되면서 입지가 더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더욱이 이날 필리프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여야 대표들과 잇따라 회담했으나, 야당 대표들은 “즉시 세금 인상을 중단하라”고 말하는 등 연료세 인상 중단이나 시행 연기를 요구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이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마크롱 대통령은 세르비아 방문을 연기했다.

    지난달부터 3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노란 조끼 시위가 벌어지면서 프랑스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브루노 르 메이어 경제장관은 항의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호텔예약이 15~20% 줄어들었고 외식업에서 매출이 20~40%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시위대가 복면을 쓰고 건물과 차량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면서 관광명소인 개선문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난 1일 시위로 27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1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