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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후보지 3곳…"항공기 비행거리 내"



미국/중남미

    2차 북미정상회담 후보지 3곳…"항공기 비행거리 내"

    • 2018-12-03 07:01

    트럼프, 회담시기 "1월, 2월" 보다 구체화…장소는 3곳 검토 중이나 아직 미확정
    "비행거리 이내" 언급해 참매 1호기 비행거리 안에 있는 북한 수교국가 주목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 또는 2월 쯤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장소도 3군데를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항공기 비행 거리 안에 있는 곳(within plane distance)라고 말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20개국(G20) 회의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짧은 간담회를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은) 1월 또는 2월에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일정시점에 그럴 것"이라고 말해 2차 북미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이 방미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실제로 3군데를 놓고 얘기하고 있고, 아직 장소를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서 열리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항공기 비행 거리 내(within plane distance)"라고 덧붙였다.

    항공기가 김정은 위원장의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것이 만약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기를 언급한 것이라면,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

    참매 1호기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으로 제원상 비행 거리가 1만㎞ 정도지만, 앞서 1차 북미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은 4700여km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참매 1호기 대신 중국이 제공한 747항공기를 이용했다.

    참매 1호기로 유럽은 물론 아시아 지역도 장거리 이동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어서 북한과 수교 관계로 대사관이 있는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이 회담장소가 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 문제에 관해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 100%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의 협조를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북미 고위급회담이 돌연 연기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는데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문제에 대해) 지난 80년간 노력이 있어왔고, 북핵문제만 보더라도 20년을 끌어왔다"면서 "우리는 이제 시작한지 6, 7개월 밖에 안 되지 않느냐.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라며 그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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