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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민주당 분열시켜, 당이 직접 징계해야"



정치 일반

    "이재명 지사 민주당 분열시켜, 당이 직접 징계해야"

    이 지사 징계청원 하루 만에 1100명 넘게 서명
    트위터 계정, 형님 강제입원은 청원과 무관
    이재명 지사, 부적합한 발언으로 해당 행위
    정말 떳떳하다면 휴대전화 찾아 제출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1월 30일 (금)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정국진 (민주당 청년위 전 부대변인)


    ◇ 정관용> 지난 수요일 민주당 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이재명 지사 징계 청원을 제출했어요. 이 청원을 제안하고 직접 제출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국진 전 부대변인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정국진> 안녕하세요. 정국진입니다.

    ◇ 정관용> 민주당에 지금 권리당원이 모두 몇 명 정도입니까?

    ◆ 정국진> 약 70만 명 정도 됩니다.

    ◇ 정관용> 70만 명.

    ◆ 정국진> 그리고 7만 명께서 동의하시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 당원 투표로 넘길 수도 있는 정도 숫자가 되는 거고요. 다만 아직까지 권리당원의 서명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 내년에나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자체적으로 징계 청원 의사를 확인을 했는데 실명, 주민번호 앞자리, 전화번호, 주소 이런 것들을 적어주신 분들이 하루도 안 되어서 1100여 명 넘게 모이신 겁니다.

    ◇ 정관용> 하루도 안 돼가지고.

    ◆ 정국진> 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 정관용> 이런 징계청원까지 제출하게 된 이유는요?

    ◆ 정국진> 먼저 도입부에서 사회자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서 정정 요청을 드리자면 이번 징계 청원에는 제명을 요구하는 분도 계시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징계의 수준은 경고, 당직 자격정지, 당원 자격정지, 제명 이렇게 네 가지 수준이 있고요. 그중에서 어느 쪽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청원 제출 계기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이번에 제출한 청원서에는 혜경궁 김씨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오로지 이재명 지사가 스스로 입으로 뱉은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라고 해 뒀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아시다시피 경찰 수사 결과는 이재명 지사 부부가 도덕적,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지 않습니까? 수사 결과가 발표가 어찌 됐든 그렇게 됐다면 겸허하게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지사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경찰이 진실보다는 권력을 택했다. 그 외에도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하셨거든요. 이미 이 지사님 일로 당이 굉장히 분열돼 있는데 이를 봉합해도 모자랄 판에 더 확 찢어놓으시는 그런 말씀을 하신 거예요.

    그리고 그 말이 있은 후에 당 주류가 비주류인 이재명을 죽인다라는 말이라든가 우리 사회자께서 말씀하셨듯이 친문, 비문 싸움이다 이런 얘기들 굉장히 많이 돌고 있거든요, 당 안팎에서요. 그리고 앞에서 전화 연결한 지지자분도 그렇게 말씀은 안 하시지만 작전세력이니 이런 말에서 충분히 그런 입장이시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사실은. 그래서 이렇게 당을 해치는 발언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서 당선된 광역단체장으로서 적합한 언행이 아니라는 것을 당규가 분명하게 명백하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를 포함한 많은 당원들께서 심지어 소극적인 이 지사 지지자들마저도 당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청원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강제입원 관련 또 트위터 계정 관련 이런 것들의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다. 그건 관계없다. 다만 이 사안에 대처하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이 해당 행위다 이 말이군요.

    ◆ 정국진> 그렇습니다. 이재명 지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친이재명, 반이재명 싸움을 붙이는 것이 뭐랄까. 더 명확해졌다는 그런 느낌이 더 많이 들었어요. 월요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용 경기도청 대변인께서 인터뷰를 하셨는데요. 대변인께서 경찰이 권력을 선택했다라는 이 말에서 권력이 문재인 민주당 정부를 음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그건 저희가 알 수 없다. 그런데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지지자들을 싸움 붙일 목적이 아니라면 당연히 문재인 민주당 정부를 음해한 게 아니다라고 말씀해야 정상 아니겠어요?

    ◇ 정관용> 그런데 모른다고 했다?

    ◆ 정국진> 네. 김 대변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 이재명 구명 경기도의원 서명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이게 10명도 참여하지 않은 것이었는데 도의원 절반가량인 67명이 참여했다라는 허위 조작정보를 퍼뜨린 당사자시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유독 이 지사님 주변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아까 제명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징계를 요구하는 거다. 징계에는 여러 수위가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정국진 전 부대변인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수준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보세요?

    ◆ 정국진> 그 부분은 제 개인 입장을 굳이 밝힐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윤리심판원의 판단에 전적으로 맡겨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이게 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윤리심판원에 징계 청원이 들어가면 반드시 그 논의를 해야 되는 그런 겁니까?

    ◆ 정국진> 네. 12월 중 정례심사 때 논의를 하실 거고요. 징계청원 내용이 충분히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생각될 때는 각하가 될 수도 있는 거지만 혹은 혐의 없음 이런 것도 나올 수 있는 거고요. 아까 말씀드린 네 가지.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무튼 논의는 12월 중에 하게 될 거다 이 말이네요. 이런 민주당 당원분들도 지난주 토요일부터 매주 토요일 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재명 출당, 탈당 요구하는 집회 하고 계시다면서요.

    ◆ 정국진> 그렇습니다.

    ◇ 정관용> 내일도 집회가 예정돼 있나요?

    ◆ 정국진> 지난주 토요일에 첫 집회가 있었고요.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4시마다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하게 되고 제가 주최하는 것은 아닌데요. 제가 이걸 좀 덧붙이고 싶습니다. 뭐냐 하면 이 지사님께서 떳떳하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언행을 보이시는 것이 당원들의 의혹을 증폭시킨다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한 의혹은 딱 두 가지만 해도 풀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쉽게 해결되는. 그때 사용하셨던 휴대전화를 잘 보관해 두셨다가 떳떳하게 제출하면 되는 문제였었거든요. 또 트위터 본사에 본인 계정이 맞는지 확인 요청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요구는 프레임이고 함정이다라고 하셨어요. 지사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프레임에 계세요. 거기에서 빠져나오시려면 그리고 정말 떳떳하시다면 본인 계정이 맞는지 확인하겠다고 말씀을 하시고 어떻게든 휴대전화를 이 잡듯이 뒤져서 찾아내서 제출을 하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떳떳하다면 말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정국진> 그렇지 않아서 몇 달째 이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는 거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정국진> 그렇게 해 주시면 지사님이 원하시는 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정국진>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재명 지사 징계청원을 제안했던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국진 전 부대변인의 주장까지 양쪽 목소리 차례로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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