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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 "YG 계획대로"…제니·송민호의 동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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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초점] "YG 계획대로"…제니·송민호의 동반 활약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777(트리플세븐)'으로 이름을 알린 '힙합계 볼드모트' 마미손의 노래 '소년점프' 가사 중 한 부분이다.

    이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최근 되뇌이고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솔로 출격한 블랙핑크 제니와 위너 송민호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출격한 건 제니다. 제니는 지난 12일 데뷔 이후 첫 솔로 싱글인 '솔로'(SOLO)를 공개했다. 소속사 YG가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이 솔로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첫 주자로 낙점된 제니는 출격하자마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블랙핑크와 데뷔 때부터 함께한 프로듀서 테디가 작업한 곡이자 팝적인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힙합곡인 '솔로'는 공개 당일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해외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음원강자들이 잇달아 출격했지만 기세가 꺾이지 않아고, 제니는 '솔로'로 '롱런'에 성공하며 가온차트 주간 디지털 및 스트리밍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46, 46주차)를 차지하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인기다. '인간 샤넬'로 불리는 제니의 비주얼을 확인할 수 있는 '솔로'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30일 오후 현재 8800만 건을 넘은 상태다. 안무 버전 영상까지 합친 조회수는 1억 건 이상이다.

    제니가 솔로 가수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으면서 블랙핑크의 또 다른 멤버 로제, 지수, 리사의 솔로 출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다. 또, K팝 걸그룹 트로이카로 통하는 '트레블'(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에 속한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 싱글을 내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위너 송민호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송민호는 지난 26 첫 솔로 앨범 'XX'를 발매해 타이틀곡 '아낙네'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와 해외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하루 전인 지난 29일 국내 최대음원사이트 멜론의 일간 차트에서는 송민호의 '아낙네'가 1위를, 제니의 '솔로'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015년 '쇼미더머니5'에서 준우승을 따내며 실력을 인정받은 송민호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12곡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그간 쌓은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12곡 중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아낙네'는 70년대 인기곡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한 힙합곡으로 그리워하고 염원하는 대상을 '아낙네'와 '파랑새'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와 친숙하면서도 세련된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 곡은 5일째 국내 주요차트에서 1위를 지키며 '롱런' 조점을 보이고 있다. 송민호가 방탄한 왕 역할로 출연하는 강렬한 색감의 뮤직비디오도 인기를 끄는 중으로, 1천만뷰 돌파를 눈앞에 둔 상태다.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한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 콘셉트, 앨범 패키징, 프로모션 방향 설정 등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송민호의 이 같은 활약은 더욱 의미가 있다. 송민호는 이번 앨범으로 솔로 뮤지션 송민호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낸 모습이다.

    문용민(필명 미묘) 음악평론가는 "팀의 인지도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친 멤버들이었던 만큼, 제니와 송민호 두 사람 모두 애초 솔로 가수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았다고 본다"며 "이들의 이뤄낸 성과는 국내 활동이 많지 않아 '부스트'가 필요했던 블랙핑크와 위너, 더 나아가 두 팀이 2NE1과 빅뱅만큼 성장하길 바랐던 YG에게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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