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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재명, 문준용 비리 쥐고있다… 불기소 담합카드"



정치 일반

    하태경 "이재명, 문준용 비리 쥐고있다… 불기소 담합카드"

    "'중도 보수' 언급한 유승민, 손학규와 같은 뜻"
    이언주의 박정희 찬양? "억눌린 보수 위한 한풀이일 뿐"
    "당내 북핵 이견…평화로 가되 과속하지 말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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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로 강시정치하는 홍준표…이미 시체된 분"
    "이재명…기소된 대부분 유죄, 한마디로 비리백화점"
    '내 아내 건들면 당신 아들 건드릴 거야'이재명, 정권 협박
    박원순-이재명 안 건드는 이해찬, 文 레임덕에 일조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1월 28일 (수)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정관용> 각 정당의 대표선수급 의원들. 정당별로 모셔서 정치권 이런저런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는 수요국회 여의도 베테랑 코너입니다. 그러니까 각 정당의 베테랑 의원은 한 달에 한 번쯤 이 스튜디오에 나오게 되는 건데요. 오늘은 바른미래당의 베테랑으로 뽑히신 하태경 최고위원이 오늘 처음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하태경> 반갑습니다. 하태경입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 베테랑으로 뽑히셨습니다. 한 달에 한 번쯤 나오실 텐데 오늘 청취자분들께 한말씀하시죠.

    ◆ 하태경> 감사합니다. 욕도 많이 듣고 또 가끔씩 칭찬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그런데 이제 문자폭탄 오거나 저를 질타하시는 목소리,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속에서도 많이 배울 것도 있고 해서 저에 대한 관심,저뿐만 아니라 저희 당에 대한 관심과 질타도 아끼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문자폭탄이 최근에도 계속 왔어요?

    ◆ 하태경> 가장 최근에는 여성 차별 운동하는 단체에서 왔습니다.

    ◇ 정관용> 왜요?

    ◆ 하태경> 아마도 제가 워마드라고 하는데 제가 그 집단을 잘 몰랐는데 보니까 약간 여자 일베 같더라고요. 그래서.

    ◇ 정관용> 비판을 했죠.

    ◆ 하태경> 비판을 했죠. 좀 세게 비판을 했는데 그게 원인이 아닐까. 그런데 정말 0. 5초마다 하나씩 문자들이 착 올라가는 거 있잖아요. 투표 개표할 때 숫자 올라가는 것처럼 문자 숫자가 착 올라가는데. 아무튼 감사하게 받고 있습니다, 항상.

    ◇ 정관용> 알겠습니다. 수요국회 여의도 베테랑 코너는 특정 현안에 대한 이러쿵저러쿵 따지는 게 아니라 그냥 정치권 전반에 대한 닥치는 대로 얘기 나누는 데거든요. 남의 당 얘기부터 할래요, 자기 당 얘기부터 할까요? 자기 당...

    ◆ 하태경> 남의 당 얘기를...

    ◇ 정관용> 자기 당이 더 낫죠. 아니, 순서상 자기 당 얘기를 먼저 하고.

    ◆ 하태경> 우리 어려운 얘기를 먼저 하시려고.

    ◇ 정관용> 그래야죠. 그래야 좀 체면이 서죠. 남의 당 공격 열심히 하면 되겠습니까?

    ◆ 하태경> 체면은 아닌 것 같고요.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 입장을 섞어서 이야기하는 거니까.

    ◇ 정관용> 바른미래당에 진짜 미래가 있나요?

    ◆ 하태경>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죠,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열심히 하는 거 보면.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사진=시사자키)

     

    ◇ 정관용> 손학규 대표는 중도통합 얘기하는데 유승민 전 대표는 이화여대 강연 가서 보수 재건 얘기하고 있고 이언주 의원은 반문연대 이야기하고 있고 뭐 어디로 가자는 겁니까?

    ◆ 하태경> 손학규 대표가 얘기하는 중도통합과 유승민 대표가 얘기하는 개혁보수는 제가 볼 때 질적 차이는 별로 없어요. 유승민 대표가 오늘 제가 놀란 게 저도 오늘 기사를 보다 왔는데 중도보수라는 말을 쓰기를 꺼려 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중도보수라고 썼더라고요.

    ◇ 정관용> 그런 표현을 썼어요?

    ◆ 하태경> 그 표현의 예민한 차이를 이제 대화를 직접 안 해 보셨기 때문에 인지를 못하실 수가 있는데 개혁보수라는 말과 중도보수라는 말을 구분해서 썼습니다.

    ◇ 정관용> 보수재건이라는 용어도 썼죠?

    ◆ 하태경> 썼죠. 그런데 중도보수라는 말을 수용했던 게 저는 약간 놀랐고요. 그러니까 중도라고 하면 내용을 뚜껑을 열면 그 안에 중도보수, 중도진보까지 포괄하는 개념이잖아요. 센터라는 개념이. 센터 레프트, 센터 라이트까지 포괄하는 개념이잖아요. 그래서 기존에 저희 당이 합당할 때 개혁적 보수부터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른다 하는 그 정신과 대립되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손학규, 유승민은 같다.

    ◆ 하태경> 제가 볼 때에는 질적 차이가 없습니다. 충분히 우리 내부의 구심력을 더 강화하는 거고요.

    ◇ 정관용> 이언주 의원은?

    ◆ 하태경> 이언주 의원 같은 분 한 분 계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적인 정당인데. 공산당도 아니고, 우리 당이. 사상 일체화하는 정당도 아니고. 그런데 이제 이언주 의원도 태극기부대까지 가지는 않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자기가 탄핵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는데 그것이 잘못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범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 안에서 이견 차가 있기 때문에 저는 저희 당에서 충분히 포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하는 게 마치 탄핵 찬성한 거 후회하는 듯한 것처럼 들리기도 해서.

    ◆ 하태경> 그래서 그거는 상당히 줄타기를 하면서 하는데 지금 박정희 대통령을 찬양하는 게 의미가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박정희 대통령 시대를 넘었는데. 그런데 어쨌든 굉장히 억눌린 보수의 한풀이를 해 준다라는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억눌려왔기 때문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가운데)이(좌측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윤창원기자

     

    ◇ 정관용> 그래요. 손학규 그다음에 유승민, 이런 분들 여전히 뜻이 같고 재건해서 개혁적 통합의 정신 그대로 우뚝 서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바른미래당, 그전의 바른정당부터 시작해서 이제 국민의 평가가 끝났으니 보수의 중심은 우리다, 자유한국당은 이제 완전 퇴물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나온 당이잖아요.

    ◆ 하태경>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여전히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의 지지도에 있어서 2배 이상 나온단 말이에요. 그걸 확 뒤집지 못한 세월이 하세월인데 그래서 묻는 겁니다.

    ◆ 하태경> 하세월은 아니죠. 바른미래당 출범한 지 이제 7개월인데 제가 지역에서 사람들 만나보면 주민들 만나보면 기대치는 아직 있어요. 포기하지 않았어요. 우리 당이 잘 되어야 하는데. 그런데 뭔가 부족한 겁니다.

    ◇ 정관용> 뭐가 제일 부족한 거예요?

    ◆ 하태경> 첫 번째는 그런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제 바른정당부터 시작을 하면 오판을 한 게 같은 똑같은 보수의 콘텐츠에다가 우리는 깨끗합니다. 부패하지 않았습니다, 이걸 부각을 시키면 그러니까 이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이유가 어쨌든 부정부패 비리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깨끗하다는 것만 부각을 시키면 정치에는 큰 차이가 없고 우리가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바른정당 지지율 폭락하기 시작한 시점이 18세 선거권을 우리가 뒤집었어요, 찬성했다가. 그러니까 우리 당 내에서 개혁보수라는 게 깨끗한 보수뿐만 아니라 정책도 중심이동이 있어야 한다. 이걸 그때에서부터 깨닫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이미 늦었죠. 한 번 지지율이 그때 20%를 넘다가.

    ◇ 정관용> 지금은 18세 선거권에 다 동의합니까?

    ◆ 하태경> 지금은 이견 없죠.

    ◇ 정관용> 그래요?

    ◆ 하태경> 이견 없죠. 전혀 이견 없고. 그런데 지금은 또 다른 시대적 도전이 있잖아요. 한반도 평화 문제.

    ◇ 정관용> 특히 북핵 문제.

    ◆ 하태경> 남북 관계. 그래서 이 문제에 있어서 당 내에서 아직 완전히 이견이 해소된 것은 아니죠.

    ◇ 정관용> 아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데요.

    ◆ 하태경> 그런데 이제 우리가 당 내 정책 가지고는 이견이 첨예하지는 않아요. 이제 이언주 의원 목소리가 큰데 사실 굉장히 마이너한 목소리고. 그런데 이언주 의원도 뭐. 이언주 의원 목소리가 반영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별재판부. 특별재판부 같은 경우는 우리 당의 당론이 그건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는 것이다.

    ◇ 정관용> 문제 있다.

    ◆ 하태경> 그러니까 이견이 있는 것은 민주적인 의총을 통해서 다 해소해 왔어요.

    ◇ 정관용> 그런데 그 남북 관계 부분에 있어서는 대립이 심하지 않나요? 특히 하태경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적어도 이 남북 관계 해빙과 북핵 문제 해결 같은 건 우리가 적극 도와야 한다.

    ◆ 하태경> 다수가 그런 입장이에요.

    ◇ 정관용> 그런데 손학규 대표나 이런 분들은 굉장히 한미 간 관계 이런 것 때문에 우려를 많이 표시하지 않습니까?

    ◆ 하태경> 저도 우려를 표명하죠. 그러니까...

    ◇ 정관용>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 하태경> 짧게 이야기를 하면 비판적 협치 노선이에요. 그러니까 과속하는 것은 견제를 하되 나가는 방향은 옳다. 평화로 가는 것이고 협상을 통한 비핵화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고 이런 것인데.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 당이 당론을 못 정해서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헤맨 경우는 없습니다.

    (사진=시사자키 유튜브 캡쳐)

     

    ◇ 정관용> 그러니까 그렇게 자유한국당과 좀 차별되는 보수 정책의 콘텐츠까지로 무장해서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하태경> 물론 이제 시간이 충분하지 않죠. 총선이 1년 6개월밖에 안 남았고 그런데 이제 고비, 고비마다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하고 어쨌든 저희 당은 얼마 전에도 원외위원장들하고 다 모여서 얘기를 솔직하게 했습니다. 우리 당 어려운 사정 이야기하고 하지만 우리 당의 목표를 총선 전에 기호 2번 정당이 되겠다. 기호 2번 정당이 될 것이고.

    ◇ 정관용> 기호 2번을 차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예요? 의석이 늘어나야...

    ◆ 하태경> 의석수죠.

    ◇ 정관용>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 오나요?

    ◆ 하태경> 그게 우리 당이 30명이잖아요. 한국당이 한 110명이 됩니다. 그래서 한국당이 한 45명 정도가 이동하면 우리 당이 2당이 됩니다.

    ◇ 정관용> 한국당 쪼개질 것이라고 보세요?

    ◆ 하태경> 저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 정관용> 언제, 어떤 이유로 쪼개집니까?

    ◆ 하태경> 그건 여러 가지 계기가 있겠죠. 전당대회가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또 아니면 더 늦어질 수도 있고. 그런데 명확한 것은 한국당이 TK 말고는 당선될 때가 있습니까?

    ◇ 정관용> 지난번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굉장히 어렵죠.

    ◆ 하태경> 특히 수도권은 자력으로 당선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준비하고 있으면 한국당은 사실 지금 하나 모여 있기 때문에 큰 거 같지만 모래성이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준비만 잘하고 있으면 기회가 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이 준비만 잘하고 있으면?

    ◆ 하태경>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금 지지도 조사에서 보수 쪽 1등으로 황교안 전 총리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하태경> 이제 문제는 당선 가능성이 없으면 의미가 없어요. 20%든 7, 8%든 당선 가능성이 없으면.

    ◇ 정관용> 똑같은 것이다.

    ◆ 하태경> 똑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숫자가 상대적으로 높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선 가능성인데 TK를 보면 당선 가능성이 없거든요. 최근에 이제 부산에서 부산, 경남에서도 민주당이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데 거기에서도 당선을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선이 목적이기 때문에 총선에서는.

    ◇ 정관용> 그건 자유한국당 의원들 얘기고 제 질문은 황교안 전 총리 어떻게 평가하시냐고요. 그분도 역시 대선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없어서 의미 없다, 그 얘기인가요?

    ◆ 하태경> 의미가 제가 볼 때는 없죠. 확장성이 없죠.

    ◇ 정관용> 확장성이 없다?

    ◆ 하태경> 그러니까 대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확장성이거든요. 그래서 황교안 전 총리가 행보를 보면 또 친박 쪽 의원하고만 주로 만나잖아요. 이건 좀...

    ◇ 정관용> 그러면 범보수 쪽에서 확장성이 제일 큰 사람은 누가누가 있나요?

    ◆ 하태경> 지금으로 봐서는 상대적으로 유승민 대표가 유리하죠. 그래서 보수에 한정해서 지지율을 조사하면 황 전 총리가 좀 더 잘 나오고 일반 국민들 상대로 하면 유승민 대표가 좀 더 잘 나오잖아요. 그래서 확장성은 유 대표가 좋죠. 그런데 어쨌든 대선은 많이 남았기 때문에.

    ◇ 정관용>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공언하듯이 지금 물갈이를 해 낼 수 있을까요, 전당대회 전에?

    ◆ 하태경>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김병준 위원장 응원하고 있습니다. 뭘 좀 해 보시라고.

    ◇ 정관용>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물갈이 좀 해야 하는 거죠? 그래야 요동이 치는 것이죠?

    ◆ 하태경> 야당 전체가 건강해지는 길이고 그런데 저는 여태까지 잘 못 할 것이라고 봤는데 어쨌든 김병준 위원장이 당에 공언을 했잖아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약속을 했는데.

    ◇ 정관용> 그런데 총선이 임박했을 때 사실 현역의원들 물갈이를 해서 다음 번 공천을 하는 거지 총선이 이렇게 많이 남아 있는 기간에 현역 의원을 물갈이 해서 그 당을 어떻게 끌고 가겠느냐, 이런 주장도 사실 논리적으로는 일리가 있는 것 아닙니까?

    ◆ 하태경> 지금 좀 시끄러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시끄럽기를 바라는군요.

    ◆ 하태경> 시끄러워야 합니다. 왜냐. 이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한국당, 특히 한국당은 적이 좋아서 찍어주는 사람은 한정이 돼 있어요. 딱 절벽입니다. 확장성이 굉장히 떨어지죠.

    ◇ 정관용> 20%.

    ◆ 하태경> 그렇죠. 지금 오차범위 내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지. 그래서 여기 좀 근본적인 지진이 한번 일어나야 큰 지진이 한 번 일어나야 한다는 거죠.

    ◇ 정관용> 그 지진은 바른미래당에서 지진이 날 게 아니라 자유한국당에서 지진이 나야 한다?

    ◆ 하태경> 우리 당에서 지진날 게 별로 없죠. 똘똘 뭉쳐서.

    ◇ 정관용> 아주 노골적으로 지금 자유한국당 뭔가 일 좀 터져라, 터져라 하고 지켜보고 계시군요.

    ◆ 하태경> 우리는 대환영이죠. 자유한국당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TK 지역에 당선 가능성이 있잖아요. 있다고 지금 있는 분들이 그대로 공천 되겠습니까? 그분들도 갈릴 가능성이 많거든요.

    ◇ 정관용> 거기는 또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죠.

    ◆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거기는 깨끗한 사람들로 물갈이 될 가능성이 많고. 그러면 거기에서 지진이 나는 거고 다른 지역은 지지율이 낮아서 지진이 일어나는 거고.

    ◇ 정관용> 홍준표 전 대표, 적극적으로 다시 나서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하태경> 한국당 의원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이미 시체가 된 분이 자기가 시체된지를 모르고 있다고. 강시 정치 하는 거라고. 그냥 언론에서 시끄러운 분 기사나면 클릭수 높아지니까. 하지만 정치적 무게는 없다.

    ◇ 정관용> 그래요. 자유한국당 얘기까지 했고 더불어민주당 얘기. 이재명 의혹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바른미래당 차원에서 구성하셨더라고요.

    ◆ 하태경> 네.

    ◇ 정관용> 아니, 남의 당 경기지사 진상을 왜 바른미래당 당 차원에서 위원회를 만듭니까?

    ◆ 하태경> 첫 번째는 국정이 너무 비생산적으로 흘러가고 있잖아요. 전부 다 이 지사 기사로 도배하고 있고 정작 중요한 문제들은 잘 처리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안타까운 것인지 뭐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지사 관련 정보를 우리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이? 왜요?

    ◆ 하태경> 네. 그게 성남 출신의 장영하 변호사라고 성남시장 출마했던 분인데요. 그전부터 이재명 지사 성남시장 할 때부터 많이 수집을 해 놨더라고요.

    ◇ 정관용> 그분이 지금 바른미래당에 있어요?

    ◆ 하태경> 네, 우리 위원장입니다. 위원장이고 또 지방선거 때도 많이 확보가 된 게 있고. 그리고 또 최근에는 제보도 좀 들어오고 해서.

    ◇ 정관용> 그렇게 바른미래당에 축적된 정보와 제보를 종합해 보건대 실체가 뭐예요,그러면?

    ◆ 하태경> 건수가 굉장히 많죠. 약간 비리백화점 비슷하게 돼 있습니다. 돼 있는데 그 개별 건수들. 예를 들어 혜경궁 김씨 거짓말 한 것도 선거법 위반. 그다음에 검사 사칭한 것도 선거법 위반 그리고 또 대장 지역, 그 지역 문제 또 거짓말 한 것도 있고 이런 허위사실들.

    종합을 해 보면 저희들은 유죄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보고 있고 그걸 떠나서 이런 사람이 정치하는 건 좀 도덕적 양심상 참을 수가 없다, 이런 게 깔려 있습니다. 우리가 밑바닥까지 그 실체를 봤기 때문에. 그리고 또 친형님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했던 그 사건.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대체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넘긴 모든 사안들을 바른미래당은 다 사실로 본다?

    ◆ 하태경> 그리고 저희 당이 또 고발한 거예요.

    ◇ 정관용>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거죠.

    ◆ 하태경> 고발한 거죠. 그 고발한 것을 저희 당이 끝을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그런데 어차피 그건 검찰 수사를 거쳐 기소 그리고 재판으로 갈 지금 과정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야당인 바른미래당이 당 차원에서 이재명 의혹 진상규명특위를 만들어서 뭘 내놓아도 이건 그냥 진상규명이 아니라 정치적 공세다, 이렇게 치부될 가능성이 오히려 큰 것 아닙니까? 오히려 지금 단계에서는 지켜보고 오히려 수집된 정보가 있으면 검찰에 가서 제보하고 이게 나은 거 아닐까요?

    ◆ 하태경> 제보는 하죠. 제보는 하는데 민주주의 사회이다 보니까 검찰이 국민 여론 눈치도 살피고 또 권력 눈치도 저는 살필 거라고 보는데요.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정권과 이 지사 간에 빅딜을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지금 이 지사가 대통령 아들 문제를 가지고 나왔잖아요.

    ◇ 정관용> 거론했죠.

    ◆ 하태경> 거론했잖아요. 그래서 뭔가 쥐고 있지 않으면 저 패를 던질 수가 있겠느냐,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그러면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내 아내 건드리면 당신 아들 나도 건드릴 거야, 협박을 한 거거든요.

    ◇ 정관용> 그렇게 읽으세요?

    ◆ 하태경> 네. 협박을 한 거고. 그래서 이게 서로 담합해서 불기소 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지 못하게 감시하는 차원에서라도 특위가 필요하다?

    ◆ 하태경> 그렇죠. 정확하게 사실을 밝히고 진상규명을 하고 처벌받을 건 처벌받아야 한다. 그런데 사실 어제 저희들이 압수수색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웃기도 했지만, 비웃었거든요. 아무것도 없는데 쇼를 하냐. 그런데 이게 소위 혜경궁 김씨 불기소로 가는 명분 축적 아니냐.

    ◇ 정관용> 그렇게 우려하면서 본다?

    ◆ 하태경> 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서 아들 문제를 세게 꺼냈다. 때문에 이거는 우리 당도 고발한 것이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같은 분 같은 경우는 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본격적 레임덕 이런 얘기가 아니라 민주당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들을 보면 마치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 현상인 것처럼 보이게끔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 하태경> 자초하고 있죠.

    ◇ 정관용> 이렇게 동의하시는 거예요?

    ◆ 하태경> 저는 100%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박 시장이 청와대는 지금 탄력근로제를 하자는 건데. 박 시장은 탄력근로제 반대하는 한국노총 집회 가서 당신네들 의견 동의한다. 그러면 청와대 공격을 한 거잖아요. 당론을 위반한 거고. 그러면 당대표가 박 시장에 대해서 뭐라고 경고를 해야 하고.

    또 이재명 지사가 아들 문제 꺼냈을 때 당대표가 이 지사를 경고를 해야죠. 그런데 극우 타령이나 하고 있고. 어쨌든 좀 보면 이상하죠. 대통령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보호하는 모습을 취하는 것이. 그래서 저는 이해찬 대표도 레임덕 현상에 크게 일조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보이는 거죠. 거기에 뭔가 좀 담합을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해찬 대표가.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처음 해 봤는데 괜찮죠? 다음 달에 또 이런 식으로 갈 겁니다.

    ◆ 하태경> 너무 예리하게 질문을 많이 하시네요.{RELNEWS:right}

    ◇ 정관용> 대체로 보니까 남의 당 얘기할 때는 그 당 다 분란이 일어나기를 바라시는 마음 같고 바른미래당 얘기할 때는 우리는 똘똘 뭉쳐갈 거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 하태경> 제가 방어하고 공격을 하는데.

    ◇ 정관용>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태경>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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