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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LG' 뜨거웠던 메이스, 차가웠던 외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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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얼굴의 LG' 뜨거웠던 메이스, 차가웠던 외곽포

    '전 국가대표 슈터' LG 조성민이 25일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섀넌 쇼터의 수비를 넘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창원=KBL)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의 시즌 2차전이 열린 25일 경남 창원체육관. 경기 전 두 팀 사령탑은 LG의 외곽포를 승부처로 짚었다.

    현주엽 LG 감독은 "오늘은 조성민, 안정환을 먼저 선발로 내보낸다"면서 "외곽이 터져야 수비가 분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밑 수비가 헐거워지면 센터 제임스 메이스(200cm)의 공격도 수월해질 수 있다. 메이스는 득점 1위(27.8점)를 달리고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메이스는 워낙 저돌적으로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라면서 "기본적으로는 헬프 디펜스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밑과 외곽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막아야 할 것 같다"면서 "어제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처럼 되면 오히려 쉬워질 수 있다"고 힌트를 줬다.

    전날 현대모비스는 인삼공사에 99 대 67 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 마키일 매킨토시(195cm)가 무려 40점 11리바운드 4블록슛을 올렸다. 모두 양 팀 최다 기록. 그러나 다른 국내 선수들이 27점에 머물렀다. 물론 주축인 오세근(200cm), 양희종(194cm)이 국가대표로 차출됐지만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도 현대모비스는 메이스의 점수를 주면서도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를 막는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반대로 LG는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가 터지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과연 승부는 LG의 3점슛에서 갈렸다. 메이스는 여전히 뜨거운 득점력을 뽐냈지만 LG의 외곽포는 차갑게 식었다.

    '우린 넣는다' 현대모비스 양동근이 25일 LG와 원정에서 조쉬 그레이의 수비를 뚫고 3점슛을 쏘고 있다.(창원=KBL)

     

    전반 LG는 김시래(2개)와 조성민(1개), 안정환(1개), 유병훈(1개)의 3점포가 모두 빗나갔다. 조쉬 그레이가 2개 중 1개를 넣었지만 메이스의 3점슛 2개가 빗나가 LG는 9개 중 1개만 들어갔다. 메이스는 대신 골밑을 장악했다. 전반에만 무려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 리드는 울산현대모비스가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박경상의 2방 등 3점슛 3개를 꽂으며 45 대 40으로 전반을 앞섰다. 이종현이 정확한 미들슛으로 10점을 넣고 섀넌 쇼터도 8점을 보탰다. LG는 전반 막판 그레이의 장거리 버저비터가 백보드를 맞고 들어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게 아쉬웠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LG는 메이스가 10점 7리바운드로 여전히 뜨거웠지만 외곽 지원이 없었다. 그레이만 1개를 쐈고 그마저도 빗나갔다.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에 이어 쿼터 종료 2.5초 전 쇼터의 3점포가 꽂히며 70 대 58, 12점 차까지 벌렸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90 대 79 승리를 거뒀다. 최근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단독 1위(15승3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전주 KCC를 누른 부산 kt(12승6패)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하며 기분좋게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LG는 센터 김종규(206cm)의 국가대표 차출 부재와 외곽 난조 속에 2연패를 안았다. 이날 두 번째 3점슛이 4쿼터 중반에야 터진 정준원이었다. 이날 LG는 3점슛에서 2 대 8로 크게 밀렸다. 13개 중 2개만 넣은 반면 현대모비스는 15개 중 8개가 들어갔다. 메이스는 양 팀 최다 41점 23리바운드로 여전히 뜨거웠지만 LG는 10승8패,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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