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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경고"…50㎝ 아귀 배 가르니 나온 20㎝ 플라스틱 생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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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경고"…50㎝ 아귀 배 가르니 나온 20㎝ 플라스틱 생수병

  • 2018-11-23 14:30

부안 앞바다서 잡힌 아귀…전북환경운동연합 "정부차원 대책 필요"

지난 19일 전북 부안군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 뱃속에서 20㎝ 크기 플라스틱 생수병이 발견됐다고 전북환경운동연합이 23일 밝혔다. 사진은 뱃속에 생수병이 든 아귀를 손질하는 어민의 모습.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연합뉴스)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 뱃속에서 20㎝ 크기 플라스틱 생수병이 발견됐다.

이를 두고 환경단체들에선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경고"라면서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달 19일 부안 앞바다에서 꽃게잡이를 하던 어민 황모(48)씨는 그물에 걸린 몸길이 50㎝ 아귀를 건졌다.

황씨는 항구로 돌아와 아귀를 손질하던 중 뱃속에서 플라스틱 생수병(500㎖)을 발견하고, 환경운동연합 회원인 이인규(53)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씨는 "보통 아귀는 물고기를 한 번에 삼키는 경우가 많아서 어민들이 손질할 때 뱃속을 살펴보곤 한다"며 "이번에도 오징어 같은 다른 생물이 있을 줄 알고 배를 갈랐는데 플라스틱 생수병이 있어서 어민이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귀 뱃속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나 볼펜 등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생수병이 통째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바다 무법자인 아귀 뱃속에서 대형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라며, 근본적인 쓰레기 수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눈에 보이는 연안 쓰레기는 어민들의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은 그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일상에서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노력은 물론이고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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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3

새로고침
  • NAVERgrado2024-07-20 08:21:14신고

    추천5비추천0

    아무런 직책도 없던 나경원이 어떤 모임의 대표 자격으로, 어떤 절차를 거쳐 청탁? 하기로 결정한 사항인지 밝혀라. 개인적으로 법무장관에게 부탁했다면 그것이 어떤 내용이든 청탁이 분명하고, 한동훈이 근거 없이 드리민 청탁을 거절했다고 법적으로 대응하면 또 감정적으로 물어뜯을려구 압박을 계속하는데 전대가 끝나면 진실은 청탁으로 결론 날것이다.

  • NOCUTNEWS수동2024-07-20 06:27:58신고

    추천6비추천3

    국힘당엔 정치인재가 부족하다.넷이 다 뭘 하자고 당대표 경선에 나섰는지 알수가 없다. 민주당에는 그래도 김두관 이인영 김민석 전현희 추미애등등 등등 노숙한 정치인재들이 수두룩하다.

  • NAVER사랑과평화2024-07-20 01:22:58신고

    추천9비추천3

    어쨌든 기소가 되였는데도 4년이 넘도록 재판이 한번안열리고있는건 법이 평등하지가 않다고 나씨 남편덕인지몰라도 사법부개혁이 이래서 꼭필요하지


고독 死각지대, 고립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