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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또하나의 남북 도로…남북한 군인들은 역사적 악수



국방/외교

    14년만에 또하나의 남북 도로…남북한 군인들은 역사적 악수

    (사진제공 =국방부)

     

    14년만에 남북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도로가 개설됐다. 그리고 총부리를 겨누던 남북한 군인들은 악수를 나누었다.

    국방부는 22일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 군사 당국은 도로 개설 작업을 10월부터 진행해왔다.

    개설된 도로는 폭 12m의 비포장 전술도로로 진행되고 있고, 전술 도로 길이는 북측 1.3㎞, 남측 1.7㎞ 등 총 3㎞가량이다.

    국방부는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한 인원들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상호 조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한 군 관계자들이 만나 악수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연결된 남북도로는 지난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와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개설 이후 14년 만이다.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이번에 개설된 도로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한반도의 정중앙인 철원지역에 남북을 잇는 연결도로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를 열어 과거의 전쟁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공동유해발굴을 실효적으로 추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 군사 당국은 비무장지대 내 공동유해발굴지역에 대한 남북 연결도로 개설을 계기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시범적 공동유해발굴 작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정부는 남북공동 유해발굴에 필요한 지뢰 제거용 장비, 도로 개설용 장비를 위해서 7억3500만원 범위 내에서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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