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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늘리려고…' 소에 12시간 물먹인 中도축업자



아시아/호주

    '무게 늘리려고…' 소에 12시간 물먹인 中도축업자

    • 2018-11-22 14:56

    중국 경찰 안후이성 도축업체 2곳 적발, 살아있는 소에 계속 물 주입해 5~10kg 늘려

     

    중국 도축업자들이 소를 도축할 때 무게가 더 나가게 하기 위해 최장 12시간 동안 계속 물을 먹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인들이 그 잔인함에 분노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장쑤TV는 중국 경찰이 최근 안후이(安徽) 성에 있는 도축업체 2곳의 직원 29명을 동물 학대 혐의로 22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 도축업자들은 소의 체중을 억지로 늘리기 위해 소의 콧구멍에 튜브를 끼워 물을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최대 12시간 동안 물을 계속 먹인 사례도 있었다. 계속 멈추지 않고 물이 주입되는 것을 견디지 못한 일부 소는 바닥에 쓰러졌고 코에 끼워진 튜브를 빼자 소의 코에서 물이 분출되는 모습도 그대로 담겼다.

    도축업체 직원들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하면서도 도축장 사장이 "어차피 도살될 소들이어서 물을 먹여도 상관없다"며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또 밖에서 낯선 사람들이 노크하면 튜브를 곧바로 빼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축업자들은 소에게 계속 물을 먹이는 방식으로 평균 5~10㎏ 정도 몸무게를 더나가게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식으로 도축된 소기기는 대부분 인근 학교에 급식용으로 제공돼 온 것으로 알려져 중국인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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