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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시험발사체, 28일 고흥 우주센터서 발사



광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시험발사체, 28일 고흥 우주센터서 발사

    항우연, 시험 발사체 발사 성공 시 누리호 개발해 2021년 두 차례 발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시험발사체, 28일 고흥 우주센터서 발사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되는 시험 발사체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최종 발사일과 발사 시간은 앞으로 기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오는 28일 오후 누리호 시험 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항우연은 기상 상황 등에 따른 일정 변경을 고려해 오는 29일에서 12월 4일을 발사 예비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시험 발사체는 당초 지난 10월 25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 점검과정 중 발생한 추진체 가압계통 배관 연결부의 압력 감소 현상으로 인해 발사가 연기됐다.

    개발진은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부품 교체와 누설 방지 조치를 수행했으며 이상이 발생한 극저온 시험을 다시 수행해 시험 발사체 기능의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시험 발사체는 독자 개발한 75톤급 엔진의 성능을 실제 비행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해 발사되는 1단형 발사체다.

    시험 발사체는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않는 발사체로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 뒤 약 160초 뒤 100km 고도를 넘어 300여 초쯤 최대 고도에 도달하며 600여 초 뒤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발사 뒤 예정 거리와 최대 도달 고도, 방위각, 낙하 위치 등 비행 중 계측한 데이터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평가가 수행되며 그 결과는 1개월 뒤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시험 발사체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3단형 누리형 개발에 매진해 나로우주센터에서 오는 2021년 두 차례 발사할 계획이다.

    누리호 발사 이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위성의 자력 발사와 로켓 제작비용 절감, 성능 고도화, 산업체로의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형 발사체와 대형 발사체로 확장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 이후 나로우주센터에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위한 6종의 시험 설비가 새로 구축돼 액체 로켓 엔진 및 발사체 시스템 개발의 핵심 기반으로 거듭났다.

    특히 이 설비는 그동안 국내에 없던 대형 로켓 시험 시설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은 물론 앞으로 로켓의 성능 개량에도 지속해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발사를 위한 제2 발사대도 새로 구축되고 있고 앞으로 달 탐사선 발사 등 나로 우주센터는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고흥에는 국내에서 처음 구축된 항공 전문 기반시설인 항공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헬리콥터 로터를 시험하는 휠 타워를 비롯해 안전줄 시험용 크레인, 격납고, 활주로가 갖춰져 있어 유무인 항공인의 지상 및 비행 시험이 수행되고 있다.

    항공센터는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연간 1만 명 이상이 방문 및 이용하고 있으며 대학생 로켓 경진대회 등 미래 인력 양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항공센터 일원 123ha 부지에 항공기 연구개발과 성능 향상·시험 평가·국가인증에 활용할 국가종합비행 성능시험장 구축이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국가종합비행 성능 시험장은 국내 산·학·연에서 개발하는 항공기 부품과 완제기에 대한 성능시험 및 인증시험 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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