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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홍준표, 보수 수렁에 빠뜨려놓고..회개는 했나"



정치 일반

    정우택 "홍준표, 보수 수렁에 빠뜨려놓고..회개는 했나"

    전원책 문자해촉 사태, 김병준의 정치적 실책
    전원책 신당? 성공은 커녕 보수 분열 위험
    인적쇄신 필요하나.. 지금은 당 총력 모을 때
    홍준표 우국충정 이해하지만, 당에 도움 안돼
    황교안, 지금 입당하기보다 차기 총선 준비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1월 20일 (화)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 정관용> 자유한국당 상황이 참 복잡 미묘한데요. 이분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전당대회에 당대표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오늘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정우택>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김병준 위원장이 십고초려를 해서 전권 주겠다고 조강특위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를 모셔왔다가 또 전격 문자로 해촉하면서 논란이 크게 증폭됐는데 영입 및 해촉 과정을 우선 정우택 의원은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글쎄요. 제가 볼 때는 영입 과정에서 분명하게 전원책 변호사의 조강특위 위원으로서의 책임과 범위를 분명히 서로 인식한 상태에서 영입을 했어야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분명치 않으니까 결국 그만둘 때 전권의 범위를 갖고 비대위원장과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지 않습니까? 이것은 어쨌든 간에 그것을 데리고 온, 전원책 변호사를 데리고 온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실책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십고초려를 했다고 지금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아마 굉장히 그렇게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해촉할 때는 문자로 해촉을 했다. 저는 동방예의지국에서는 이해가 잘 안 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기는 계파밖에 없더라. 이런 얘기를 하면서 혁신과 대안 포럼을 만들어서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여시키고 바른미래당 의원도 참여시켜서 보수통합 해 보겠다. 이 움직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우택> 글쎄요. 그게 그러면 결국은 자유한국당의 의원도 빼내고 바른미래당의 의원도 빼내서 그것을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은 얘기가 되지가 않죠. 그것은 평론가로서는 그렇게 어떤 자기의 계획을 얘기할 수 있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그게 쉬운 게 아니다. 오히려 잘못하면 보수 통합이 아니라 저는 보수 분열로 비칠 수 있다. 또 그것은 성공하기도 어렵다.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것에 대응해서 결국은 우리 자유한국당이 빨리 전당대회를 통해서 전원 당대표가 구성이 돼서 체제정비와 전열 정비를 통해서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 나간다면 오히려 자유한국당 중심의 보수 대통합이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전원책 변호사는 정말 신당 창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세요?

    ◆ 정우택>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말하는 걸로 봐서는 그런데 제가 어디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신당은 소위 3김씨 빼고서는 성공한 사람이 없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이거는 성공하지도 못할 거고 해 봤자 보수 분열이다 이 말씀이네요.

    ◆ 정우택> 잘못하면 보수 분열로 비쳐질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조속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중심으로 당을 추스르자. 이 말씀이신데 추스르기 전에 혁신을 하겠다라고 하는 게 지금 비대위의 입장인 거예요. 그러면서 조강특위에서 인적청산의 기준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여투쟁에 미온적인 인사, 또 자유민주주의 안보 의식이 부족한 인사, 지난 총선 진박 공천 관여 인사 등등 당 분열 관련 책임 인사, 존재감과 활동이 미미한 영남 다선 인사 이런 등등인데 이 기준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저는 이런 인적청산 기준이라는 것을 내놨는데 이 기준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 보는 각도에 따라서 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들은 다음 총선에서 성패를 결정할 공천 과정에서 논의할 사항이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조직강화특위가 마치 선거를 앞둔 공천심사위원회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당을 더욱 혼란과 갈등으로 빠뜨릴 수 있다. 이 점은 저는 비대위가 각별히 명심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다음 총선은 내후년 4월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인적청산을 만약 시도하더라도 그건 내년 연말쯤 가서야 해야 한다 이 말씀인가요?

    ◆ 정우택>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 앵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아직 총선이 1년이 넘게 남았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지금 상황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할 경우에 내년 1년 365일 국회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고 정부 여당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이런 문제도 있고요. 설사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앉힌다 하더라도 기존의 국회의원이 같이 활동하면 그 혼란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저는 이런 점을 지적하고 싶어서 지금 현재 비대위의 인적쇄신은 시기와 타이밍적인 측면에서 전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 이렇게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왼쪽에서 세 번째) 윤창원기자

     


    ◇ 정관용> 그럼 지금 전원 당협위원장이 일단 다 사퇴서를 내놓은 상태 아니겠습니까?

    ◆ 정우택> 사퇴서를 내놓은 게 아니라 사퇴 처리를 일방적으로 최고위원회에서 10월 1일부로 했죠.

    ◇ 정관용> 그럼 이거 어떻게 수습해야 합니까?

    ◆ 정우택>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최소한의 인적쇄신 다시 말씀드리면 소위 사고당부라고 그러죠. 사고당협을 중심으로 해서 당협 위원장 교체를 최소한으로 마무리짓고 빨리 비대위의 원래 기능대로 원만한 전당대회가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매진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그렇게 최소한의 교체만 하고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들의 자유한국당에 대한 주목도나 이게 올라갈까요.

    ◆ 정우택> 그 점도 중요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그거 대단히 중요하죠. 인적쇄신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당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만 시기와 방법 면에서 지금은 아니라고 보는 거죠. 지금은 뭐를 해야 될 때냐. 당의 총력을 모아서 대한민국 체제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문재인 정부와 싸워야 할 때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런 모습이 오히려 당의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고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한 말씀만 좀 더 드리면 지금 이 한반도에 제가 보기에는 겨울 삭풍과 함께 3대 위기의 찬바람이 이 한반도 하늘 위를 덮고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어떤 위기입니까, 세 가지가?

    ◆ 정우택> 그게 뭐냐 하면 바로 안보 위기 그다음에 민생 위기, 법치 위기 이 세 가지 위기가 지금 하늘을 덮고 있는데 이 시시콜콜한 당내 문제 이걸 갖고 이거를 함몰하는 것보다는 우파가 결집해서 이 3대 위기를 적극 대처해야 될 때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홍준표 전 대표가 SNS를 통해서 좌파 광풍 시대 끝내겠다며 현실정치 복귀를 시사했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 정우택> 문재인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이나 좌파 시대를 마감하겠다는 우국충정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홍 전 대표의 활동이 자유한국당에 과연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저는 그게 의문입니다.

    ◇ 정관용> 그 말은 무슨 말이죠? 그 활동은 자유한국당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 정우택> 저는 그런 요인이 더 클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어떤 의미에서요?

    ◆ 정우택> 지금 이제 우리 정치인을 볼 때는 이미지를 굉장히 중하게 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러 가지 보여준 행태 그거에 따라서 보수가 거의 위기의 수렁으로 빠진 그 책임 이 문제에서 저는 일단 현재로서는 벗어날 수가 없다. 지금 또 그것을 회개하기에는 회개 기간도 너무 짧은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회개도 별로 안 하고 온 것 같아요, 미국에서.

    ◇ 정관용> 황교안 전 총리 영입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우택>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는 아마 지금 우파 제도권 바깥에 있는 분들한테는 상당히 인기가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그분이 우리 당에 들어온다고 한다면 중요한 자산으로 활동할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그분이 현재까지 정치인으로서 어떤 검증받은 행태를 보인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황 총리 같은 경우에는 21대 때 우리 국회에 들어오셔서 정치인으로서의 면목을 보임으로써 잠룡의 반열에 갈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다음 총선에서 국회의원부터 되라. 바로 당대표 도전이나 영입 이건 안 된다 이 말씀이신가요.

    ◆ 정우택>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저는 황 총리가 저한테는 고등학교, 대학교 직속 후배가 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끼는 의미에서 지금 당의 사정도 모르고 생리도 모르는 판에 여기 들어와서는 지금은 들어올 시점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정우택 의원은 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하실 건가요?

    ◆ 정우택> 글쎄요. 주위에서 많은 권유는 받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과연 이다음 총선을 반드시 이기는 총선을 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역량이 있는지 지금 하여튼 기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고심 중이시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우택>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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