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강경화 외교장관은 20일 최근 취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은 우리 노력의 핵심(fundamental)적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만나 "우리가 함께 나아가고, 당신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우리가 더 강해지고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싱가포르 면담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의 엄청난 변화가 양국 간 동맹으로 가능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들며 "이런 상황은 우리가 앞으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에 "우리의 동맹은 철통같다"며 "내게는 함께 그것을 더욱 강화해나갈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배경과 지혜에 비춰봤을 때 즐겁게 도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정신없다. 매우 바쁜 10일간이었다"며 "우리는 훌륭하게 시작했고,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을 함께 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의 후임으로 지난 8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