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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같지 않아? …국방부, 오청성 발언에 "강한 군대 확신" 정색



국방/외교

    군대 같지 않아? …국방부, 오청성 발언에 "강한 군대 확신" 정색

    자료사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북한군 병사 오청성(25)씨가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군에 대해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고 평가한 것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오씨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며 "한국에도 나와 비슷하게 힘든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한 바 있다.

    20일 오전 진행된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의가 나왔다. 오 씨의 개인 의견이긴 하지만 JSA로 귀순한 당사자가 JSA가 비무장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발언에 대해 정부 차원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개인 발언에 대해서 저희가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면서도 국방당국의 입장을 밝혔다.

    최 대변인은 "우리 부는 어떤 상황, 어떤 형태에서도 적의 위협으로부터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강한 군대라는 것에 대해서 확신을 갖고 있다"며 " 또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준비된 듯한 답변을 했다.

    우리 군은 지난해 JSA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으며 귀순한 오씨가 부상 당해 쓰러져 있는 것을 찾아내 긴급 후송시킨 바 있다.

    북한군 추격조가 오씨를 향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총을 쐈지만 우리 군은 사격으로 대응하지는 않았고 감시장비로 쓰러진 오씨를 찾아내 장교와 부사관 등이 낮은 포복으로 기어가 안전지대로 끌어냈다.

    '한국 군대가 군대 같지 않다'거나 '훈련이 강한 것 같지 않다'는 오씨의 발언은 특정한 사례를 갖고 한 것이 아니어서 개인적 느낌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군 당국으로서는 언짢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충분한 능력을 갖춘 강한 군대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국방부 대변인의 답변도 오씨의 발언이 자칫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군사합의 이행에 대한 비판이나 우리 군의 능력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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