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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은 가짜엄마" 이경자 전학연 대표 피소



교육

    "정치하는엄마들은 가짜엄마" 이경자 전학연 대표 피소

    [고삐풀린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품으로 39]
    정치하는엄마들, 한유총 주관 토론회에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정치적 견해 다를 수 있으나, 허위사실 유포나 혐오표현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정책토론회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가 열리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1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경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경자 공동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에 참석해 "정치하는엄마들은 가짜 엄마"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2016년 6월 출범한 단체로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학생인권조례 폐지, 전면무상급식·전면무상보육 반대, 전교조 해체 등을 주장하는 보수성향의 학부모단체이다.

    이경자 전학연 공동대표는 '전체주의식 박용진 3법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엄마들 조직, 이건 가짜엄마입니다. 정치하는엄마가 뭡니까? 진짜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거든요." 등의 발언으로 대부분 한국유치원총연합히 소속 사립유치원 원장으로 이뤄진 청중으로부터 수차례 박수를 받았다. 또한 "국회의원 자격도 없는 사람 그래서 국회의원 떨어진 그런 사람이 자기가 자기 정치적인 운동 재개하려고 정치하는엄마들이라는 20~30명도 안 되는 엄마들을 데리고 막 언론에 부화뇌동 당해서 세상에 날뛰고 별 짓을 다하니까(이하생략)"라는 발언도 명백한 허위사실로 고소 내용에 포함되었다.

    비영리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18일 현재 회원 수 1,477명으로 회원들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통해 ▲모든 엄마가 차별받지 않는 성평등 사회 ▲모든 아이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복지 사회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비폭력 사회 ▲미래 세대의 환경권을 옹호하는 생태 사회를 건설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사회적 모성을 바탕으로 모든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돌보는 모든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하고, 그들이 처한 정치적·경제적·사회문화적 모순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난해 6월 창립된 시민단체이다.

    정치하는엄마들은 '가짜엄마'라던가 '20~30명도 안 되는 엄마들'이라는 이경자 공동대표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로써 1,500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해당 발언들이 각종 언론보도에 인용됨으로써 피해가 점차 가중되고 있어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경자 공동대표는 "장하나 전 민주당 의원 그 여자 정말 문제 많은 여자라 동성애 옹호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라고 발언하여 "성소수자인권운동을 하는 사람은 문제 많은 사람"이라는 허위사실을 적시하였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던가 "자기 정치활동 재개하려고 2-~30명도 안 되는 엄마들을 데리고 날 뛴다"는 등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인 장하나 전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도 고발대상에 포함되었다. 정치하는엄마들 장하나 활동가는 "정치적인 견해가 다르더라도 허위사실 유포로 상대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되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경자 대표의 발언으로 가장 크게 명예를 실추한 건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자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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