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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분식회계'…제약·바이오산업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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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제약·바이오산업 '위축' 우려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일단락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14일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내리면서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는 즉시 정지됐고 향후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주식 거래정지로 삼성바이오는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기업 이미지가 훼손돼 해외투자자 등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여파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국내산업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유원 책임연구원은 이날 "투자적인 관점에서 보면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내투자 자체가 일정기간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의 거래정지는 바이오산업에 분명 악재다. 삼성바이오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 기업인 셀트리온의 최근 실적 저조도 좋지 않은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는 정지됐지만 향후 회사운영과 제품 생산에 별다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적지 않고 외국인이나 일반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측은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로 현금 7천억원 정도를 확보하는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캐시만 1조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또 "삼성바이오 전체 주식의 75%는 삼성물산이나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고 9~10%는 외국인이, 나머지를 우리사주 직원이나 개인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의약품 해외수출이 올해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이 바이오시밀러 확장 정책을 펴는데다 유럽도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올해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총 의약품 수출이 전년대비 20%내외로 늘고 내년에도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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