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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아마존, AI 비서 정보 검찰에 넘겨라"…아마존 거부



미국/중남미

    美법원 "아마존, AI 비서 정보 검찰에 넘겨라"…아마존 거부

     

    미국 법원이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에 녹음된 개인 정보를 검찰에 제출하도록 명령했다고 NBC 등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햄프셔주 법원은 지난해 여성 2명을 흉기로 찔러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티모시 베릴의 사건조사를 위해 검찰이 아마존의 스마트 에코 스피커에 녹음된 정보를 조사할 권한이 있다고 지난 9일 판결했다.

    AI 비서 알렉서를 탑재한 에코 스피커는 인간음성을 인식해 동작함에 따라 검찰은 베릴이 피해자를 공격하고 시신을 치우는 과정을 에코 스피커가 포착해 녹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 대변인은 법적으로 유효하고 구속력 있는 요구 없이는 고객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사망사건조사를 위해 에코 스피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발부를 둘러싸고 아마존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반발했지만 에코 소유자인 용의자가 조사에 동의하자 이의 제기를 포기한 적이 있다.

    한편 미 언론들은 이번 사건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침해, 법원이나 정부의 접근 권한과 허용범위 등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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