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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호평 "류현진의 선택, 합리적이고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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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언론 호평 "류현진의 선택, 합리적이고 옳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MLB)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뛰어드는 대신 LA 다저스 잔류를 택한 좌완 류현진(31).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내년에도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 수락 마감 시한인 13일(한국 시각) 다저스의 제안을 수용했다. 내년 연봉 1790만 달러(약 203억 원)를 받고 1년을 뛴다.

    올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7명 선수 중 유일한 수락자다. 팀 동료였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과 거포 브라이스 하퍼, 최고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좌완 댈러스 카이클, 좌완 패트릭 코빈, 외야수 A.J. 폴락 등은 FA 시장으로 나왔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것은 대체로 합리적이었다는 평가다. 현실적으로 다년 계약은 가능하지만 퀄리파잉 오퍼 이상의 연봉은 힘들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1년 고연봉 시즌을 보내며 다시 기회를 잡는 게 낫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도 이런 시각이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것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의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낸 류현진"이라면서 "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은 했을지 몰라도 연봉 179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NBC 스포츠도 "이는 옳은 결정"이라고 호평했다.

    현재 FA 시장에는 선발 투수들이 많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카이클과 코빈부터 류현진과 같은 좌완이다. 빅리그행을 선언한 일본인 기쿠치 유세이 역시 좌완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3년 3750만 달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연봉 1250만 달러 수준이다.

    류현진은 올해 15경기 7승3패 평균자책점(ERA) 1.97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5월 부상으로 빠진 뒤 8월에 복귀하면서 82⅓이닝만 던졌다. 건강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떨친 건 아닌 상황. 더군다나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2015, 2016년을 재활로 보냈다. 때문에 FA 시장에서 특급 대우를 받기에는 의문 부호가 따랐다.

    물론 건강한 류현진은 리그 수준급 선발이다. 2013, 2014년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따냈다. ERA도 3점대 초반이다. 올해 성적에서 보듯 부상이 없다면 시즌 10승 이상은 물론 15승까지도 가능한 투수다.

    류현진으로서는 내년 다저스에서 꾸준히 한 시즌을 선발로 나서는 모습이 필요하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은 여전히 건강하고 효율적이라는 점을 다저스와 다른 팀들에게 입증할 1년을 얻었다"고 짚었다.

    일단 류현진은 내년 다저스의 3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블루닷컴은 "3년 연장 계약을 한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가 내년 원투 펀치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좌완 커쇼와 일정이 떨어지는 게 류현진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류현진이 내년 건강한 괴물로 일어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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