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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 동시다발 산불…11명 사망·30만명 대피



국제일반

    美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 동시다발 산불…11명 사망·30만명 대피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상 최악의 3개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생해 주민 11명이 숨지고 30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대형산불로 숨진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에서 9명, 남 캘리포니아에서 2명 등 11명에 이른다. 연락이 두절된 사람은 35명에 달해 인명 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대피한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 5만 명, 남 캘리포니아 25만 명 등 30만 명에 달한다.

    북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서는 '캠프파이어'가,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서는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가 각각 발화했다.

    8일 오후 발화한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켜 6,700여 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고, 주민 2만6천여 명 전부가 대피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강하고 건조한 바람으로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04㎢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한다.

    캠프파이어는 파라다이스 마을을 휩쓴 데 이어 주민 1만 9천명의 오로빌 호수 주변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

    LA 북서쪽에서 잇달아 발화한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는 북 캘리포니아 산불보다 규모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LA 북서부 해안과 산간에 걸쳐 있는 말리부에서는 전체 주민 1만2천여 명이 대피했고, 벤투라 카운티까지 포함하면 남 캘리포니아에서 피신한 주민이 25만 명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 말리부는 연예인, 부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이며 이 일대에서 인구 밀집지역 중 하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이 어마어마하고 치명적인, 그리고 큰 대가를 치른 산불은 산림관리가 너무도 부실했다는 것 외에는 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수십억 달러가 제공되는데도 그렇게 많은 목숨을 앗아간 것은 모두 산림 관리상의 중대한 부실 때문"이라며 "지금 바로 잡아라.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의 연방 지원금은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산불이 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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