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고(故) 윤창호 씨의 빈소가 마련된 국군부산병원에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은 윤 씨가 카투사 복무 중에 사고를 당해 숨진 것을 고려해 지난 9일 오후 유족과 협의해 빈소를 부산 국군병원에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운대구에 있는 국군부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 씨의 빈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윤창호 법'을 발의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등이 조문했다.
국군부산병원은 일반인들도 조문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을 개방했다.
한국군지원단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 부대 주관으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한편, 윤 씨의 사고 이후 국회에서는 음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 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