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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통산 ERA 2.23' 팀 패배에도 빛났던 SK 김광현



야구

    'KS 통산 ERA 2.23' 팀 패배에도 빛났던 SK 김광현

    SK 에이스 김광현, 한국시리즈 4차전서 6이닝 4K 무실점 호투
    한국시리즈 통산 평균자책점 2.23…SK, 역전패로 활약 빛 바래

    SK 김광현 (사진 제공=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은 승패를 떠나 적어도 자신이 왜 큰 경기에 강한 투수인가를 증명했다.

    김광현은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볼넷없이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의 통산 9번째 한국시리즈 등판이었다. 2007년과 2008년,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SK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광현은 2012년 이후 6년만에 밟은 파이널 무대에서 또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광현은 마치 큰 경기가 즐겁다는듯한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1회부터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전력 투구를 펼쳤다.

    초반부터 위기가 있었다. 1회초 2루수 박승욱의 실책과 양의지의 중전안타로, 3회초에는 2사 후 정수빈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각각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김광현은 득점권 위기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려 두산 타선을 막았다. 특히 3회초 2사 1,2루에서 절묘한 슬라이더로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백미였다.

    이후 김광현은 이렇다 할 위기없이 6회까지 순항했다. 총 90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37개)보다 슬라이더(40개)가 더 많았다. 김광현은 빠른 공과 변화구의 비율을 1대1 정도로 끌고가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올해 첫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김광현의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은 3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으로 조금 더 나아졌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의 올해 마지막 선발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고 해도 그가 3일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래서인지 마운드 위에서 원 없이 공을 뿌렸다.

    SK는 김광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만든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투수 산체스가 8회초 정수빈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의 가을 호투도 빛이 바랬다. 하지만 SK가 자랑하는 가을 에이스의 역투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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