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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장비 선정 '완료' 이통 3사, 세계 최초 타이틀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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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5G 장비 선정 '완료' 이통 3사, 세계 최초 타이틀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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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이어 KT, 5G 장비업체 삼성-에릭슨-노키아 멀티 벤더 선정
    가성비 甲 화웨이 결국 배제키로…LG유플러스만 채택
    SKT 5G SA 기반 교환기 핵심 기술 개발 등 3사 5G 상용화 고삐

    SK텔레콤, 삼성전자와 '5G 단독규격' 핵심 장비 개발 SKT
    이동통신3사가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장비업체를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5G 상용화 경쟁에 막이 올랐다. 내달 1일로 예정된 5G 주파수 인계 뒤 첫 전파 발사 시점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이통 3사는 상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 8일 5G 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를 최종 선정했다. 기술력에서 또 가성비 측면에서 화웨이 장비가 막판 카드로 저울질에 들어갔지만 결국 국내외로 불거진 보안 이슈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제외됐다는 분석이다.

    KT는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과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력은 물론 기존 LTE망과 연동해 안정적 운용, 투자 비용 등을 다각적으로 세심하게 검토했다"면서 "선정된 5G 장비 공급업체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5G 상용화 서비스를 완벽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9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5G 장비 공급사를 선정, 발표했다. 대상 업체는 KT와 같은 삼성, 에릭슨, 노키아 3곳의 멀티 벤더를 선택했다.

    KT와 SK텔레콤은 LTE 도입 당시에도 3사의 장비를 쓴 것이 이번 5G 장비 업체 선정에도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5G망은 상용화 초기엔 5G와 LTE(롱텀에볼루션)망을 연동하는 NSA(Non-Standalone: LTE·5G 복합표준) 형태로 구축하고, 이후 SA(Stand Alone: 5G 독립표준) 형태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TE망과 5G망이 연동되기 위해서는 기존 LTE 장비 공급사가 만든 5G 장비를 도입하는 게 유리하다. 장비 호환과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LTE 서비스에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별도로 5G 장비 우선협상 대상자를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화웨이 장비 도입이 기정사실화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6월 말 당시, 대표이사였던 권영수 부회장은 취재진에 "이변이 없는 한 5G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하현회 부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언급했듯, LTE 연동 등을 감안해 삼성, 에릭슨, 노키아 등 3사와 화웨이까지 총 4개 장비업체를 선정하고 본계약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5G 네트워크 현장 점검
    끊이지 않는 보안 논란도 5G 장비사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화웨이의 5G 장비는 국내 전국망 대역인 3.5㎓(기가헤르츠)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가격이 아무리 싸더라도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가 안보 차원에서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앞서 화웨이는 미국과 호주 시장에서 배제되고 영국 정부도 최근 보안을 포함한 이동통신 인프라 검토에 나서며 화웨이를 배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의 5G 장비업체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5G 주파수를 정식으로 인계받는 내달 1일을 기점으로 상용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일반 상용화는 5G 폰이 출시될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통 3사는 이보다 먼저 모뎀이나 라우터를 통한 5G 상용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약관심사와 전파인증만 마친다면 이르면 연말엔 5G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통 3사는 이미 5G 선점에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5G SA(단독규격) 기반의 교환기 핵심 기술과 프로토타입 장비를 개발했다. 이는 지난 6월 5G SA 표준이 발표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5G 국제 표준은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5G NSA와 5G 장비만을 이용하는 5G SA로 나뉜다. SA는 NSA보다 기술 개발이 어렵지만,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SA 교환기'는 무선기지국과 인터넷망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 교환기에는 △전송 단계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유사한 데이터를 모아 압축 전송하는 데이터 가속 기술 △블록을 쌓듯 보조 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는 모듈화 기술이 처음 탑재됐다.

    '5G SA 교환기'와 관련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초기 5G 대비 약 2배의 데이터 처리 속도, 반응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이나 사물 간 통신시에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서울 노량진 5G 기지국 구축 현장을 방문해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8월 현장 중심 경영을 본격화한 하 부회장은 수도권 및 지방의 고객센터, 대리점, 연구개발센터까지 두 달간 30여 곳의 현장 근무지를 찾았다. 5G 기지국 설치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 부회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5G는 향후 10년간 성장의 동력이 되는, 우리 통신업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4G 성공 경험을 살려 가장 차별화된 5G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를 발사한다. 내년 3월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전역과 인천, 부천, 고양시, 광명시, 하남시 등 11개 주요 도시에 하루 평균 400여 명이 넘는 네트워크 인력이 투입돼 5G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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