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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대북제재 해제, 당장 요구하지 않아"



국방/외교

    강경화 "대북제재 해제, 당장 요구하지 않아"

    강경화, 모교 연세대 찾아 특강
    "남북관계-북미관계 속도 똑같이 할 수는 없어"
    "교황 방북, 북한 변화의 큰 계기 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대북 제재 해제를 현 시점에서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25일 모교인 연세대학교를 찾아 '글로벌 시대의 리더십과 한국외교'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당장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간 협력 사업은 국제사회 제재의 틀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하고 있다"며 "제제 해제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제재 해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불가역적으로, 완전한 비핵화가 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은 "각자의 위치에 따라서 시각이나 인식 등 보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 북미관계 개선 등 비핵화-평화 정착의 프로세스를 같이 해 나가는 데에 있어 모두 속도를 똑같이 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국제사회와) 조율하고 있고 핵없는 평화가 정착된 한반도가 궁극적 목표라는 큰 흐름은 모두가 함께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로부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강 장관은 "북한 인권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 우려사항"이라면서도 "관계 개선을 통해서 북한 개방의 폭을 넓히면서 많은 관여가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인권 논의를 달리해야 한다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교황 방북의 의미에 대해서는 "만약 이루어지면 북한의 변화와 개방,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큰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교황청에서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을 것 같다. 실현이 될지 않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1977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날 강의실에는 500여명의 학생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강 장관은 후배들에게 "낯설고 익숙지 않은 것을 두려워 말고 포용하라"며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게 적응한다는 것은 힘들었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마다 기회가 열렸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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