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제공)
9월에 반짝 올랐던 소비자심리지수가 10월에 다시 하락전환했다.
26일 한국은행의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 6월부터 석달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달 반등했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10월 CCSI가 하락한 것은 유가 등 물가상승 우려, 주가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표본 개편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동향조사 표본을 개편하고 10월부터 새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9월 조사결과도 새 표본 조사결과로 바꿨다.
한은 관계자는 "조사대상 표본가구 수가 기존 2200가구에서 2500가구로 확대되고,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도 반영됐기 때문에 지수 수준 자체가 낮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조사에서 6개 구성지수 중 현재경기판단CSI(67)는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경기전망CSI(77)는 전월과 같았다.
현재생활형편CSI(91)는 1포인트 상승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1)는 2포인트 하락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99)는 2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111)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주택가격전망CSI(114)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정책 등의 영향으로 14포인트나 하락했다.
또 금리수준전망CSI(135)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내 금리인상 전망 등의 영향으로 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2.6%로 0.1%포인트 하락했지만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