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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문화훈장' 방탄소년단 "韓 대중문화 희망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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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소 문화훈장' 방탄소년단 "韓 대중문화 희망 되겠다"

    방탄소년단(BTS) RM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화관문화훈장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한국 대중문화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난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가슴에 훈장을 달았다. 이들은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화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문화훈장 중 5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이다. RM(김남준·24), 슈가(민윤기·25), 진(김석진·26), 제이홉(정호석·24), 지민(박지민·23), 뷔(김태형·23), 정국(전정국·21) 등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200' 차트에서 두 차례 1위에 오르는 등 K팝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아이돌 그룹 중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문화훈장을 받게 됐다.

    북미와 유럽에서 진행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LA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포트워스, 해밀턴, 뉴어크, 시카고 등지에서 15회 공연한 북미 투어를 통해 총 22만여 명의 관객을,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에서 7회 공연한 유럽투어를 통해 총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2, 3층 객석 대부분을 채운 팬클럽 '아미'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무대에 올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김영진 연예제작자협회장, 이자연 가수협회장으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후 멤버들은 한 명씩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장 먼저 리더 RM은 "정말 감사하다. 방탄소년단 리더인 관계로 항상 소감을 도맡아서 하는데, 오늘은 개인별로 소감을 할 수 있어서 긴 소감은 친구들한테 맡기겠다. 모든 영광을 '아미'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은 "일단 이 훈장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가 해외에 자주 나가는데 많은 분이 한글로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고 한글 공부 많이 했다고 자랑하실 때마다 굉장히 뿌듯했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뷔는 "지금 이 마음속에 있는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가족들이 정말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다"며 "제가 표현을 잘 못하는데 '아미'분들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여기 계신 분들 부디 좋은 날만 가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슈가는 "가문의 영광이다. 올 한해 많은 일이 있었다. '빌보드200' 1위, 아메리칸뮤직어워드, 유엔 연설, 그 와중에 훈장까지 받아 정말 뜻깊다"고, 지민은 "리더 형이 맨날 소감을 얘기해주다가 직접 말하려니 심장이 폭발할 것 같다. 이 상은 저희 멤버들과 회사 식구 분들, 스태프 분들, 매니저 형들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참 의미있고 저에게 정말 크게 다가온다는 걸 다시 한 번 얘기해주는 듯하다"며 "함께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상은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서 우리가 가장 후배일 것 같은데 존경하는 선배들 만나서 진심으로 영광이다. 선배들처럼 더 좋은 영향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정국은 "값진 상 받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계신 선배들과 함께 수상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솔직히 이 상은 저희한테 많이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며 "곁에서 멀리서 항상 믿어주는 '아미' 여러분들, 가족들, 방시혁 대표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희망' 제이홉이다. 제가 이 멘트를 활동하면서 계속 해왔는데 정말 한국 대중문화의 희망이 되어가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며 "화관문화훈장, 정말 큰 상이다 가볍지만은, 많은 스태프들의 피 땀,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이 더해진 무게감 있는 상이다. 앞으로도 대중문화의 희망이 되어 멋진 활동 하겠다. 감사하다. '아미' 사랑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 제도다.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모델 등 대중문화예술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이 사싱식은 지난 2010년부터 열려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문화훈장 13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체부 장관 표장 8명(팀) 등 총 26명(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 이순재, 가수 겸 제작자 김민기, 가수 고(故) 조동진이 2등급 문화훈장인 은관문화훈장을, 배우 김영옥, 지휘자 겸 작곡가 김정택, 방송작가 김옥영이 3등급 문화훈장인 보관문화훈장을,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전원이 5등급 문화훈장인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가수 심수봉, 가수 윤상, 배우 김남주, 희극인 유재석, 성우 이경자, 모델 김동수, 음향 디자이너 고(故) 김벌래 7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가수 최진희, 가수 강산에, 배우 손예진, 배우 이선균, 배우 고(故) 김주혁, 희극인 김숙, 성우 강희선, 방송인 전현무는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걸그룹 레드벨벳, 밴드 국카스텐, 배우 김태리, 희극인 박나래, 성우 이선, 작사가 김이나, 뮤지컬 기술 감독 김미경, '한국분장' 대표 강대영 등 8명(팀)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오프닝 무대를 꾸민 가수 소향을 비롯해 가수 유성은, 레드벨벳, 팝페라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등은 축하무대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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