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부부가 2개월 사이에 같은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4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2분쯤 경기도 부천시 성곡동 한 편도 2차로 도로에서 A(56)씨가 몰던 2.5t 화물차가 도로를 건너던 B(80·여)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화물차는 주행 신호가 떨어진 부천시 성곡삼거리에서 여월초등학교 방면으로 좌회전하다가 건널목에서 3ｍ가량 떨어진 도로를 건너던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도로는 2개월 전 B씨의 남편 C(83)씨가 교통사고를 당한 곳이었다.
C씨는 올해 8월 4일 오전 9시 49분쯤 이 도로 건널목을 자전거를 타고 건너다가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하던 렉스턴 승용차에 치어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같은달 20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