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KTX 세종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세종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세종시에는 KTX 정차역이 없어 정부 공무원과 종사자, 호남지역 국민들까지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주 의원은 "세종시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KTX역이 없어 담당 공무원들이 출장을 다닐 때 부득이하게 충북에 위치한 오송역을 이용하고 있다"며 "오송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오송역까지 46분이 소요되고 오송역에서 세종 청사로 이동하는데 추가로 22분이 들어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정부세종청사를 찾는 민원인들까지 오송역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조세심판원에서는 무료셔틀버스까지 도입할 정도"라며 "다양한 계층에서 세종청사와 오송역 간 접근성에 불만이 제기되는데 해결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오송역 하루평균 이용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오송역은 지난해 기준 하루평균 1만 7000여 명, 연간 600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연평균 37.7%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며 향후 청주공항과 제천을 연결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된다고 주 의원은 전했다.
주 의원은 "타 노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세종역 신설을 통한 이용객 분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고 현재 KTX-호남선은 직선이 아니라 오송역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 운행 거리와 이동시간이 늘어 시간적, 금전적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KTX 세종역은 세종시민뿐 아니라 호남 지역민들과 KTX 이용객들 역시 세종역 신설을 원하고 있다"며 "세종역 신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