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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휴일 열차 탈선으로 18명 사망, 180여명 사상



아시아/호주

    타이완 휴일 열차 탈선으로 18명 사망, 180여명 사상

    • 2018-10-21 22:57

    8량 객차 가운데 5량 탈선하며 사상자 대량 발생, 승객들 객차에 깔렸을 가능성도 있어 사상자 늘어날 듯

     

    타이완(臺灣)에서 열차가 탈선해 18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타이완 중앙통신 등 타이완 언론들은 타이완 북동부 이란현에서 21일 오후 4시 50분쯤(현지 시간) 열차가 탈선해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1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 했다.

    휴일인 일요일인 탓에 열차에는 만석에 가까운 366명이 탑승했던데다, 8량의 객차 가운데 5량이 탈선하면서 사상자가 급증했다. 사고가 나자 타이완 당국은 120명의 군인과 10여대의 구급차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했지만 전복된 객차에 승객이 깔렸을 가능성도 있어 향후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사상자 중에는 미국인 1명이 포함됐으며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타이완 언론들은 기관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선로에 정체불명의 물건이 있는 상황에서 열차가 지나가며 탈선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일부 승객이 기차가 출발할 때부터 불안했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 두 차례나 제동이 걸렸다고 증언하면서 열차 자체 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사고가 난 열차는 타이완 철도관리국이 2012년 일본에서 도입해 운행해온 것으로, 타이완 고속철에 근접하는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피해규모는 지난 1981년 3월 30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다친 철도 사고 이래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제선(鹿潔身) 타이완 철도국장은 사고가 발생하자 사과 입장을 발표했으며 라이칭더(賴淸德) 타이완 행정원장은 이번 사고에 유감을 표명한 뒤 모든 구조 작업에 전념하라고 관련 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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