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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퀴어축제 반대에 성도 수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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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퀴어축제 반대에 성도 수만명 운집

    촛불집회 이후 최다 인원 광주에 집결
    퀴어축제도 같은 시각 열려… 큰 충돌은 없어

    촛불집회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국가인권정책 독소조항 철폐를 외치며 21일 광주 금남로에 모였다.(사진=광주CBS 조시영 기자)

     

    촛불집회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동성애 반대와 국가인권정책 독소조항 철폐를 외치며 광주 금남로에 모였다.

    같은 시각 금남로 한쪽에서는 성 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도 열렸다.

    광주광역시 기독교 교단 협의회와 전남기독교총연합회, 광주초교파장로연합회, 광주성시화운동본부, 나라사랑기도포럼, 국가조찬기도회, 광주동성애반대시민연대 등은 21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4가에서 국가인권정책(NAP) 독소조항 철폐 및 퀴어집회 반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광주 금남로에는 촛불 집회 이후 가장 많은 3만여 명이 참석해 퀴어축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집회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국가인권정책 독소조항 철폐를 외치며 21일 광주 금남로에 모였다.(사진=광주CBS 조시영 기자)

     

    국민대회에 참여한 단체들은 결의문을 통해 "가정을 파괴하고 국가를 패망케 하며 인류 말살을 시도하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독소조항이 포함된 법제정과 퀴어집회 행사를 방관할 수 없어 이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포함된 독소조항을 즉각 삭제할 것"과 "동성애,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키고 동성애 옹호와 종교 탄압을 하려는 성평등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폐기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왜곡된 인권 개념으로 헌법의 이념과 윤리도덕조차 파괴하는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을 방송과 교육을 통해 동성애를 미화·조장하고 옹호하는 성평등 사상 등을 교육하려는 현 정부의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있는 모든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즉각 바꿀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고 교육하게 하는 광주학생인권조례를 폐기할 것"과 "퀴어집회의 5.18문화광장 사용허가를 공개 사과할 것"을 광주시 등에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대회는 1부 예배와 2부 결의대회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는 '다윗과 골리앗'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나라도 골리앗이 있다. 칼과 창으로 무장한 골리앗이 아니라 NAP 독소조항인 동성애와 성평등 정책이다"며 "이대로 계속 나가면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고 밝혔다.

    촛불집회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국가인권정책 독소조항 철폐를 외치며 21일 광주 금남로에 모였다.(사진=광주CBS 조시영 기자)

     

    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행사가 끝난 이후 퀴어축제 행사장 주변을 방문해 동성애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퀴어축제 반대', '국가인권정책 독소조항 철폐'라고 적힌 손펜말을 들고 퀴어축제 반대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광주, 무지개로 발光하다'란 주제로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됐다.

    40여개 단체가 참여한 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금남로 도심을 행진하는 퍼레이드, 공연과 발언, 연극 등이 이어졌다.

    퍼레이드 도중 축제를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행진을 막아 잠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1500여명의 경찰 병력 투입으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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