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메이스' LG 제임스 메이스가 20일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강력한 덩크를 꽂은 뒤 포효하고 있다.(창원=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의 4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주포 머피 할러웨이의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LG는 20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홈 개막전에서 94 대 70으로 크게 이겼다. 앞선 원정 2연패 뒤 거둔 시즌 첫 승이다.
제임스 메이스(28점 20리바운드)와 김종규(22점 10리바운드 4도움)가 골밑을 장악했다. 김시래(9점)가 양 팀 최다 6도움, 조쉬 그레이가 11점 5도움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전자랜드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3×3 은메달 주역 김낙현이 팀 최다 24점, 고려대 1년 선배 강상재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에서 20 대 46으로 크게 뒤졌다. 3연승 뒤 1패를 안았다.
경기 초반 전자랜드는 그래도 잘 버텼다. 3연승 동안 20.7점 14.3리바운드를 잡은 할로웨이가 없어도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며 16 대 19로 선전했다.
하지만 이후 LG가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리드를 벌렸다. 메이스는 잇따라 강력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전자랜드 골밑을 유린하며 포효했다. 전반을 9점 차 앞선 LG는 3쿼터에만 30 대 17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는 부산 kt와 통신 라이벌 원정 대결에서 94 대 82로 역전승했다. 1쿼터 10 대 26으로 크게 뒤졌지만 이후 추격에 나서 3쿼터를 동점으로 마친 뒤 4쿼터 뒷심을 발휘했다.
애런 헤인즈의 대체 선수 리온 윌리엄스가 32점 19리바운드 맹활약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오데리언 바셋도 16점으로 거들었다.
전주 KCC도 고양 오리온 원정에서 84 대 73으로 이겼다. 브랜든 브라운이 18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이정현과 송교창이 각각 17점, 15점으로 지원했다. 오리온 대릴 먼로는 양 팀 최다 28점(15리바운드)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