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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건 조성되면 남북 경제협력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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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여건 조성되면 남북 경제협력 본격 추진"

    남북 경협도 비핵화 견인책 가운데 하나
    아셈 회원국에 한반도 평화 관심과 지지 부탁

    (사진=청와대 제공)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여건이 조성되면 남과 북은 본격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셈 정상회의 리트리트 연설을 통해 "이는 자연스럽게 동북아시아의 경제협력을 넘어, 다자 안보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7박9일간 유럽 순방 중에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면, 더 속도감 있는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남북 경협도 그 가운데 한 가지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나는 올해 8월 이러한 비전을 담아 동아시아 6개국과 미국을 포함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며 "이미 남과 북은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관련국과의 협의도 긴밀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처럼 아셈 회원국 정상과 대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에 대한 유럽, 아시아 국가들의 지지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아셈은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늘 함께 해왔다"며 "첫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2000년, 서울에서 제3차 아셈 정상회의가 개최됐고, 회원국들은 한 목소리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며,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을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또 "2002년 제4차 아셈 정상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유라시아와 한반도 철도를 잇는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제안해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며 "한반도에 긴장이 최고로 고조되었던 작년에도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은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데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기적 같은 변화가 시작됐다"며 "아셈 회원국들은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보내왔고,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해왔다.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가 되어 주신 아셈 회원국 모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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