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간부급 직원의 남성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광주갑)은 "도 산하 공공기관의 관리직급과 각종 위원회의 남성 편중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이 도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 산하 25개 공공기관 중 여성이 기관장인 곳은 2곳(8%)에 불과했다. 전체 기관 관리직급 임원 462명 중에도 여성은 86명(18.6%)에 그쳤다.
각 기관의 이사회 임원 358명 중에도 15.1%(54명)만 여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8개 기관의 이사회에는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2개 기관의 자문위원 770명 중에도 여성위원은 13.8%인 106명에 그쳤다.
소 의원은 "편중된 남성 위주의 인적 구성은 양성평등 정책 수립을 저해할 뿐 아니라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남성에 편향된 정책 결정을 내릴 우려가 크다"며 인적구성 쇄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