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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11명 한국당 간다? 이정미의 가짜뉴스”



정치 일반

    하태경 “바른미래당 11명 한국당 간다? 이정미의 가짜뉴스”

    태극기부대와 손잡는 건 영원히 야당하겠다는 것
    극우세력 떨쳐낸 개혁보수와의 연대는 환영
    태극기부대와 함께하자는 전원책과의 토론? 미련 없어
    ‘오세훈, 원희룡’ 개혁보수다운 선택 기대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10월 18일 (목)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정관용> ‘바른미래당과 태극기부대까지 보수대통합 하자’ 이런 자유한국당에 대해 가장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이죠.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하태경>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은 자꾸 바른미래당하고 당 대 당 통합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렇죠?

    ◆ 하태경> (웃음) 그런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당 대 당 통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태경> 우리가 극우세력에 대한 경계의식이 아직 좀 부족한데요. 유럽 민주주의 과정을 보면 극우는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그러니까 우파가 극우랑 단결해서 좌파랑 싸우는 것이 아니라 좌우 개념은 민주주의 안에 있는 개념이고 극우는 민주주의 밖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극우가 세를 엄청나게 확장을 하면 오히려 우파는 좌파랑 힘을 합쳐서 극우랑 싸웁니다. 때문에 태극기부대는 명백히 박근혜 탄핵을 한 헌법재판소를 없애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헌법의 기능을 인정 못하겠다고 한 입장이기 때문에 헌법 밖에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한국당이 태극기부대랑 함께하겠다는 것은 명백히 민주주의 안에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반민주주의 선언이죠.

     


    ◇ 정관용> 자유한국당은 그러면 극우입니까? 민주주의 안에 우파입니까?

    ◆ 하태경> 그 상황이랑 비슷한 거죠. 좌파가 과거에 통진당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보면 극좌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헌법재판소에 의해서 해체되지 않았습니까? 통진당이 없어지면서 민주당이 건강해진 면이 있습니다. 과거 민주당이 비판받았을 때는 통진당하고 합당하지는 않았지만 통진당과 단일화를 추진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적 권력을 위해서 극좌랑 손을 잡은 것이 그렇게 큰 실익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마찬가지로 지금 보수도 똑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겁니다. 극우세력을 해체하고 건전한 보수로 태어나면 집권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는 마이너 야당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은 지금 태극기부대랑 함께하면 스스로 극우가 되는 것이고 태극기부대랑 선을 그으면 민주주의 안에 있는 우파다 이 말씀인가요?

    ◆ 하태경>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태극기부대랑 선만 그으면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과 합당할 수 있겠네요?

    ◆ 하태경> 그건 또 다른 문제죠.

    ◇ 정관용> 왜요?

    ◆ 하태경> 그런 민주주의 안에 있는 정당은 전부 합당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정관용> 물론 그렇기는 합니다.

    ◆ 하태경> 그래서 이제 우리 입장은 한국당 안에 태극기 세력과 사실 별 차이 없는 부분이 있죠. 존재하죠. 그래서 차라리 태극기 세력과 합치는 게 좋다라고 하는 예를 들어 전원책 변호사가 그런 거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당 안에서 지금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 기억에는 없는 것 같은데요,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는.

    ◇ 정관용> 아직은.

    ◆ 하태경> 아직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한국당 안에 동의 안 하는 개혁보수들이 그 안에 있는 극우세력을 쫓아내지 못하면 그분들이 나와야 되는 거죠. 그분들이 나오면 저희들은 우리 바른미래당은 소위 말하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보수 연합정당 아닙니까? 얼마든지 나온 개혁보수하고는 함께할 수 있는 거죠.

    ◇ 정관용> 자유한국당 전체와는 곤란하고 자유한국당이 쪼개지면 가능하다 이 말이군요?

    ◆ 하태경>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제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의 이진곤 위원하고 인터뷰했는데 ‘그분은 태극기부대 그 개개인을 보면 극우가 아니라 그냥 건전한 보수시민일 뿐이다’ 이런 표현을 쓰던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태경> 그러니까 태극기 시위에 참여한,제가 태극기 시위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극우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고요. 태극기 시위에 참여한 사람 중에 정말 나라 걱정돼서 애국심에 나온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극우라고 비판할 수 없죠. 그냥 나라 걱정하는 분들이고, 그걸 주도했던 박사모라든지 그 안에 당시 태극기 시위를 보면 ‘계엄령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또 주도했던 사람은 기본적으로 박근혜 탄핵을 인정을 못한 사람들 아닙니까. 그렇잖아요. 나중에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 중에 박근혜 탄핵을 인정을 하지만 우리 사
    회가 너무 좌파한테만 끌려가면 나라가 균형을 못 잡는다 이런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일부의 애국심은 높이 평가하지만 헌법을 부정하고 탄핵을 부정하고 그리고 폭력을 선동하고 이런 세력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세력들과 선을 그어야 된다는 겁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사진= 박종민기자)

     


    ◇ 정관용> 탄핵 부정하는 태극기부대 주도세력과는 선을 긋자, 이 말씀인데 자유한국당의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서 한국당 내부의 입장정리 해야 된다. 지도부한테 끝장토론 제안하자고 하던데 그 끝장토론을 제안하는 전원책 변호사는 어떤 결론을 내리고자 하는 걸까요, 그러면?

    ◆ 하태경>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끝장토론은 끝까지 가면 끝장이 날 겁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탄핵이 잘한 거냐, 못한 거냐 이 문제거든요. 당시 탄핵은 잘 못한 거다. 당시 탄핵에 참여함으로써 나라를 거덜낸거다 라는 것이 소위 태극기 그쪽 입장이고 그다음에 이제 탄핵 찬성파는 탄핵은 불가피했다, 인정을 해야 된다 이렇게 섞여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저도 한국당 의원들한테 개별성을 물어보면 태극기부대 보수대통합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나와 있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그 안에서도 태극기부대에 대한 찬반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어쨌든 이건 한국당 내에서 풀어야 될 갈등입니다. 결국 거기 내에서 폭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 정관용> 하태경 최고위원도 조금 지나기는 했습니다마는 전원책 변호사한테 1:1 끝장토론 제안하셨었잖아요?

    ◆ 하태경> 저는 그때 약간 기대가 솔직히 있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소위 말하는 탄핵 반대파, 친박 혹은 또 막말 보수, 친홍 이런 세력과 분명히 선을 그어서 이왕 개혁하러 들어간 김에 개혁을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태극기부대하고 통합하겠다고 그래서 미련을 접었습니다.

    ◇ 정관용> 미련을 접었다. 자유한국당이 요즘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총리 영입을 추진하는데 황교안 전 총리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원희룡 지사,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바른미래당이 영입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하태경> 그분들의 결단인데요. 사실 그분들 개개인이 충분히 결단할 수 있는 분들이고 선택할 수 있는 분들이어서 예를 들면 제 바람은 어차피 그분들은 개혁하겠다고 개혁의 상징성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 보수 내에 있는 반헌법 세력 그리고 비핵화 협상 어떻게든 깨려고 하는 세력 그다음에 전쟁보수, 반헌법적 보수, 반민주적 보수 이런 보수들과 좀 분명히 선을 긋고 보수개혁에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원희룡, 오세훈 이런 분들이 보수개혁에 앞장서달라. 황교안 전 총리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하태경> 황교안 총리도 최근에 보면 너무 친박들만 만나고 계시는데 좀 본인이 스스로 잘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친박의 대표로만 활동하실 건지 국민의 대표로 정치의 지평을 넓히실 건지 그럼 깊은 성찰을 하시고 정치권에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성원 조직부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용태 위원장, 전원책 변호사, 이진곤 국민일보 논설고문, 강성주 전 MBC 보도국 국장) 윤창원기자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무려 11명이 자유한국당으로 갈 거라는 소문이 있다, 이런 발언을 하던데 이것 소문입니까? 근거 있는 겁니까?

    ◆ 하태경> 그게 요즘 한창 말 많은 가짜뉴스잖아요.

    ◇ 정관용> 가짜뉴스.

    ◆ 하태경> 이정미 의원님이 가짜뉴스 전도사로 왜 이 타이밍에 나서는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우리가 지라시에 있는 글을 봐도 책임 있는 정치인이면 그냥 옮기지 않지 않습니까? 자기가 보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할 때 옮기는 거잖아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하태경> 무책임한 발언 같습니다.

    ◇ 정관용> 손학규 대표도 갈 사람은 가라 그러던데 그럼 바른미래당에서 갈 사람 아무도 없습니까?

    ◆ 하태경> 제가 판단할 때는 없습니다.

    ◇ 정관용> 없다.

    ◆ 하태경> 태극기부대랑 함께하는 한국당에 아마 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하태경 최고위원의 주장은 한마디로 자유한국당 분명히 선을 그어라. 그걸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다음 논의는 진전될 수가 없다. 이 말씀이군요.

    ◆ 하태경> 그렇습니다. 극우와 건전한 보수는 함께할 수 없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하태경> 감사합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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