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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정부포상 환수율 고작 25%…노태우, 11건 반납안해



사회 일반

    취소된 정부포상 환수율 고작 25%…노태우, 11건 반납안해

    12.12, 5.18 관련자 포상은 여전히 '환수중'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취소된 정부 포상 중 4분의 1가량이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역대 정부포상 서훈취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현재까지 정부 포상 서훈이 541건 취소됐다.

    훈격별로는 훈장이 3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장 130건, 대통령표창 23건, 국무총리표창 21건 순이었다.

    취소 사유는 징역·금고 이상의 '형벌'로 인한 취소가 20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거짓 공적'이 128건, '12·12, 5·18 관련'이 108건, '5·18 특별법 관련' 77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훈 취소자로부터 정부포상을 환수한 실적은 134건에 그첬다.

    환수 불가 사유는 분실·멸실이 143건, 대상자 사망 101건, 주소 불명 43건 등이었다. 120건은 환수가 진행 중이다.

    특히 2006년도에 서훈이 취소된 360건의 정부포상 중 48건은 12년이 지난 현재도 '환수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12·12 사태와 5·18 특별법 등으로 서훈이 취소된 사례가 대부분인데 노태우 전 대통령(11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국계엄사령관을 지낸 이희성 전 교통부 장관(2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제7특전여단 소속이었던 박병수 대위(1건)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사유로 서훈이 취소됐던 사례 중 전두환 전 대통령(9건), 장기오 전 육군교육사령관(5건), 장세동 전 3공수특전여단장(6건) 등은 환수가 완료됐다.

    12·12 및 5·18 관련자인 정호용(8건)과 최세창(6건), 허화평(5건),황영시(11건) 등은 '분실·멸실'을 이유로 훈장 등을 반납하지 않았다.

    인재근 의원은 "서훈이 취소된 이가 고의로 훈장 등을 반납하지 않았을 때 강력하게 제재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도를 개선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환수율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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