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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한국 관객들 특별했다" 16년만에 내한공연 'NDT'



공연/전시

    "열정적인 한국 관객들 특별했다" 16년만에 내한공연 'NDT'

    네덜란드댄스시어터의 인기작부터 최신작까지 3편 선보여
    19~21일 예술의전당 개최

    (사진=조은정 기자)

     

    세계 최정상급 무용단 네덜란드댄스시어터1(NDT1)이 1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NDT1의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추진한 대형프로젝트이다. 무용단의 대표 공연부터, 최신작까지 선보여 무용계에서 이번 내한 공연을 일찍부터 주목하고 있다.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예술감독 폴 라이트풋과 안무가 솔 레옹은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2년에 서울을 찾았던 두 사람은 "열정적인 관객들"로 한국을 기억했다.

    솔 레옹은 "한국은 매우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했다. 그렇게 시간의 변화가 느껴져서 아름답고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아시아 관객들을 보통 조용한데 열정적으로 공연에 호응을 해줘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나라"라고 말했다.

    폴 라이트풋은 "NDT는 다양한 국적의 안무가들, 무용수들로 구성돼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소통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작품에 명확한 서사가 있지 않지만 감정적인 부분들이 작품 안에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NDT는 1959년 창단됐으며 1975년 천재 안무가로 유명한 이리 킬리안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며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발돋움했다.

    이리 킬리안이 은퇴한 2011년부터 폴 라이트풋이 감독을 맡아 무용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솔 레옹도 2003년까지 무용수로 활동하가다 안무가로 전향한 세계적 안무가이다. 두 사람은 1989년부터 무용단에서 50편이 넘는 작품을 안무했으며 2005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안무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Stop-Motion'은 이별과 변화를 주제로 막스 리히터의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는 비극미를 풍기는 작품이다. 2014년 초연부터 호평을 받으며 무용단의 대표 레파토리로 자리잡았다. 'Safe as Houses'는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역경'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으로 미니멀한 세트와 영상에 바흐 음악을 입히고 세련된 안무가 결합한다. 최신작 'Walk the Demon'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9월 말 네덜란드에서 초연된 안무가 마크로 괴테의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NDT의 공연은 모던 발레와 현대무용의 중간쯤이다. 서사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음악과 무대장치, 무용수들의 몸짓이 어우러져 심미적 작품을 완성한다.

    솔 레옹은 무대를 즐기는 팁을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저 느끼는 데로 느끼세요. 절대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춤은 '필링'입니다"

    공연은 19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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