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18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서울시 자치구별 성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2013~2017년 동안 강남구에서만 4390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성범죄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건수다.
성범죄 건수는 강간⋅강제추행,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등이 포함됐다.
강남구에 이어 마포구와 서초구가 각각 2914건과 2727건을 기록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5개 자치구에서 23곳이 1000건을 넘었고, 성범죄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도봉구(802건), 성동구(971건) 등의 순이었다.
권미혁 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은 각 자치구별 범죄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성범죄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