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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은행·기업 22곳 제재…이란혁명수비대 자금줄 차단(종합)



국제일반

    美, 이란 은행·기업 22곳 제재…이란혁명수비대 자금줄 차단(종합)

    이란 은행 중 유일하게 한국에 지점을 둔 멜라트은행도 제재

     

    미국 정부가 이란혁명수비대가 소년병들을 시리아 내전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새로운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6일(현지시간) 이란혁명수비대와 예하 준군사조직인 바시즈민병대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이란 은행과 기업 22곳에 대해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바시즈민병대가 10대 초반의 이란·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 자녀를 병사로 모집해 훈련시킨 뒤 혁명수비대의 지시에 따르도록 세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시리아 아사드정권을 위해 이들 소년병들을 시리아 내전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재 대상에는 농기계회사인 이란트락토르와 철강회사인 모바라케철강, 메흐르 에그테서드 은행, 멜라트 은행 등 22곳이다.

    멜라트은행은 이란 민간은행 중 가장 자산이 많은 곳으로, 지난 2016년 1월 핵합의 이행으로 제재가 풀렸다가 이날 다시 제재 명단에 올랐다.

    멜라트은행은 특히 이란의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에 지점을 두고 있어, 한국 기업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지난 5월 미국의 이란핵합의 탈퇴 선언 이후 한국과 이란의 수출입 대금 결제를 담당했던 한국 내 은행의 원화결제계좌 거래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멜라트은행을 통해 미수금이 한국으로 송금됐기 때문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국제사회는 바시즈민병대가 운영하는 회사들, 이란혁명수비대의 유령회사들과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인도주의 문제와 연결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재대상에 오른 기업들은 미국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이란핵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8월에는 이란 정부의 달러화 매입금지 등을 포함한 1단계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어 다음달 5일부터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단계 제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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