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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경찰 "두 차례 이상 유출된 듯"



광주

    목포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경찰 "두 차례 이상 유출된 듯"

    지난 2일 유출 이전 해당 시험지로 공부하는 학생 사진 찍혀

    전남 목포경찰서 전경(사진=전남 목포경찰서 제공)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가 유출된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최소 두 차례 이상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17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앞서 지난 2일 A 학생이 USB를 활용해 시험지를 유출한 것보다 하루 앞선 1일 오전 B 학생이 유출된 시험지로 공부하는 모습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B 학생이 공부하고 있었던 시험지에는 2학기 중간고사라는 제목과 함께 객관식과 주관식 등 10여 개의 문항이 있었다.

    시험지가 유출된 해당 학교에서는 총 30문항의 문제를 교사들이 나눠 출제해왔으며 교사들 중 일부는 추석 연휴 전 시험 문제를 출제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학교 측은 최종본으로 완성된 시험지는 보안을 유지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교사들이 수시로 출입하는 교사 연구실은 문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진 속 학생과 사진을 촬영한 학생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시험지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전남 목포경찰서는 지난 15일 A 학생의 휴대전화와 시험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와 외장하드 등을 전남지방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A 학생이 범행을 다른 사람과 사전에 공모했는지와 유출 이후 시험지를 다른 학생들과 공유했는지, 계획적인 범죄였는지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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