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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광주어음부도율, 전국평균의 50배…왜?



광주

    [기자수첩]광주어음부도율, 전국평균의 50배…왜?

     

    광주지역 어음부도율이 전국평균보다 50배가 넘는 기 현상이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어음 규모나 어음발행 과정, 부실어음 교환 회부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등에 대해 전혀 파악되지 않아 금융당국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 본부에 따르면 9월 광주지역 어음부도율은 7.57%, 전국 평균 0.14%보다 무려 54배가 넘는다.

    이같은 높은 부도율은 지난 2월 부도가 난 한 소규모 건설자재 납품업체의 융통어음이 한달이면 많게는 300억원까지 교환에 회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특이 부도를 제외하면 광주지역 부도율은 0.10%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문제는 이 업체의 어음 발행규모가 얼마나 되고 누구에게, 왜? 어음을 발행했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이 상태가 이어질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한달 매출 천만원 안팎의 회사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융통어음을 발행 발행한 이유가 뭔지? 그 어음을 받은 소지인들이 정말 돈을 빌려 줬는지 등에 대해 아는 사람도 묻는 사람도 없는 도깨비 잔치 때문에 마치 광주지역 경제가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비쳐지고 있다.

    사실이라면 수백억원을 날리게 된 어음 소지인들도 경찰에 고발하거나 은행측에 문의조차 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도 아직 파악된 바 없다.

    답답하기만 한 금융당국과 주거래 은행은 하늘만 쳐다보면서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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