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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佛총리에 '한국산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예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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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佛총리에 '한국산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예외' 요구

    에두아르 필립 프랑스 총리와 오찬회담…"보호주의 악순환 만들어선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에두아르 필립 프랑스 총리와 만나 유럽연합(EU)이 철강제품에 취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잠정조치와 관련, 한국산 제품은 제외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총리 공관에서 필립 총리와 오찬 회담을 갖고 "현재 진행 중인 세이프가드 조치의 근본 배경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보호주의가 또 다른 보호주의를 낳고 이것이 또 보호주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U는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에 따라 기존 대미 철강 수출 물량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올해 초 28개 품목 철강재에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 품목별 쿼터 부과 후 초과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의 잠정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양국 교역에서 우리나라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와 반도체, 화장품 등 한국산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해 호혜적 교역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는 수소산업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수소차량 생산에 장점이 있는 만큼 한국의 수소차량은 프랑스로, 프랑스의 수소산업은 한국으로 진출시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필립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마크롱 대통령도 언급했지만 소고기와 농업 분야는 프랑스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며 프랑스산 소고기에 대한 개방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필립 총리는 양자 간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가기로 하고, 과학기술분야 정책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은 당초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실질적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선언적 합의에 머물렀던 1차 북미 정상회담과 달리 2차 회담에서는 서로 해야 할 일들을 타임테이블에 올려놓고 통 큰 합의를 이뤄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필립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기쁜 마음으로 보고 있다"며 "오랜 대립 끝에 이런 상황 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을 환영하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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