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야구

    'NC에서 방출' 최준석, 또 다시 추운 겨울

    • 0
    • 폰트사이즈
    NC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최준석.(자료사진=NC)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육중한 거포 최준석(35)이 또 다시 추운 겨울을 맞게 됐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고전한 데 이어 어렵게 손을 내민 구단에서도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NC는 최준석에게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인 대전 한화 원정을 앞두고 재계약 불가 방침을 알렸다. 당장 내년 시즌 뛸 팀을 구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하지만 최준석이 2019년 KBO 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최준석은 전 소속팀이던 롯데를 비롯해 10개 구단 어디에서도 제의를 받지 못했다. 롯데가 보상 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최준석은 해를 넘겨서까지도 팀을 찾지 못해 은퇴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다 NC가 영입 의사를 보이면서 극적으로 현역 생활을 잇게 됐다. 김경문 전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이에 롯데는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지난 2월 최준석을 NC로 보냈다. 연봉은 5500만 원, 이전 FA 계약에서 4년 35억 원으로 2017시즌 연봉 4억 원을 받은 최준석으로서는 엄청난 삭감이었다.

    올해 최준석은 주로 대타나 지명타자로 뛰었다. 시즌 중반까지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상대적으로 줄어든 기회에 침묵하는 기간이 늘었다. 올해 93경기 타율 2할5푼5리 4홈런 24타점 출루율 3할5푼2리를 기록했다. 그나마도 10월 2일 KIA전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NC는 지난 6월 시즌 도중 김경문 감독이 사퇴하면서 변화를 맞았다.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았고 세대 교체 등을 주도했다. 이런 가운데 최준석은 구단의 향후 운영 방향에서 제외된 모양새다.

    이미 NC는 이달초 4명의 선수를 방출하는 등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또 최근에는 창단 멤버인 최일언 투수 코치와 재계약 불가 방침을 정했다. 최준석 역시 이런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과연 최준석이 내년에도 KBO 리그를 누빌 수 있을까.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