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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안하면 가족 죽는다" 7억원 뜯어낸 40대 구속



울산

    "굿 안하면 가족 죽는다" 7억원 뜯어낸 40대 구속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울산 남부경찰서는 무속인 행세를 하며 지인들로부터 굿 비용 명목으로 수억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46·여)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이웃 주민 3명에게 접근해 "조상굿을 하지 않으면 가족이 죽거나 재앙이 닥친다"고 속여 81차례에 걸쳐 7억원 상당의 현금과 금괴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 근심이 많았던 피해자들이 신통한 무속인을 맹신한다는 점을 알고 친분을 쌓았으며, 한차례 굿 비용으로 300~500만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장애인 딸을 둔 부모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범죄를 숨기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돈을 빌려준 것처럼 차용증을 쓰도록 하고, 굿 비용을 자신의 가족 계좌로 받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굿을 하지 않으면 가족이 죽는다는 등 극단적인 해악을 이야기하면서 굿을 강요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무속인 사칭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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