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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만나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막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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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만나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막내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저녁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폐막작 <엽문외전>을 마지막으로 열흘간의 막을 내렸다. (부산 CBS)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3일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고 막을 내렸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권해효와 구혜선의 사회로 열렸다.

    폐막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뉴커런츠상 등 시상식과 폐막작 '엽문 외전'(원화평 감독) 상영을 끝으로 아쉬움 속에 영화제가 끝났다.

    아시아 영화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은 중국 추이시웨이 감독의 '폭설'과 한국 권만기 감독의 '호흡'에 돌아갔다.

    고(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기리며 만든 지석상은 아프가니스탄·이란의 잠쉬드 마흐무디 감독의 '로나, 아짐의 어머니', 중국 장웨이 감독의 '아담의 갈비뼈'가 받았다.

    특별 공로상에는 한국영화와 지역 영화사에 평생을 받쳐온 故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에게 수여됐다.

    비프메세나상은 대만 감독 제임스 홍의 작품 '기억의 망각', 박경근 감독의 영화 '군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재상은 혼자사는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와 위협을 꼬집는 블랙코미디인 권성모 감독의 '캣데이 애프터눈'과 인도 아시시 판데이 감독의 '꼬마 누네'가 받았다.

    가장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주는 올해의 배우상은 영화 '메기'에서 열연을 보여준 배우 이주영과 영화 '아워바디'의 최희서가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 이나영 주연의 '뷰티풀 데이즈'(Beautiful Days·윤재호 감독) 상영을 시작으로 79개국 324편이 초청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초청영화는 지난해 76개국 300편에 비해 3개국 24편이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부문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10편이 상영됐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필리핀 영화 100주년 특별전'에는 필리핀 고전영화 10편이 상영됐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이장호 감독이 선정돼 그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대표작 8편이 관객들을 만났다.

    아시아지역 독립영화인들의 만남의 장 '플랫폼 부산'에는 180여 명이 찾아 정보를 공유하며 연대를 결의했다.

    영화·영상 관련 비즈니스 시장인 아시아필름마켓도 성황리에 열렸다.

    참여업체 수가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가 열린 6~9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54개국 911개 업체에서 영화 관계자 1천737명이 방문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태동지 남포동 일원에서 올해 처음 열린 '커뮤니티 BIFF'와 신설된 '부산 클래식' 행사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는 '정상화 원년'을 선언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영화제 화합과 정상화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대회였다"며 "내년에는 영화제를 더 다듬어서 완성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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