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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만의 A매치 골, 황의조는 ‘빛’이었다



축구

    11G만의 A매치 골, 황의조는 ‘빛’이었다

    • 2018-10-12 21:57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전 이후 1095일 만에 A매치 2호골

    황의조는 세계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67분간 활약하며 후반 21분의 선제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으로 벤투 감독 부임 후 가장 돋보이는 최전방 공격수의 입지를 이어갔다. 황진환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다시 한번 빛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한국이지만 경기 내내 우세한 흐름을 선보였고, 후반 21분에 황의조가 선제골을 뽑았다. 6분 만에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 정우영(알 사드)의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4170명의 관중 앞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7경기 무승(1무6패)의 부진을 끊는 8경기 만의 첫 승리다.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의조의 67분, 그리고 1골은 단연 빛났다. 벤투 감독이 꺼낸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이끄는 우루과이의 단단한 수비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4명의 수비가 가로막았지만 그사이를 끝내 뚫어내는 장면으로 6만여 관중의 큰 박수를 받은 황의조는 뒤이어 남태희(알두하일)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몸을 날려 발을 뻗는 슈팅으로 계속해서 우루과이를 위협했다.

    후반에도 황의조의 슈팅은 계속됐다. 후반 4분 황희찬(함부르크)이 상대 스로인을 가로채 드리블 돌파한 뒤 내준 슈팅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넘어지며 마무리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공이 향하고 말았다.

    후반 15분이 지나자 벤투 감독은 석현준을 교체 준비했다. 석현준의 등장은 황의조의 교체를 의미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남태희의 패스를 따라 페널티 박스로 들어간 황의조는 자신을 막던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손흥민(토트넘)이 나섰지만 몸을 날린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황의조가 가장 먼저 달려들어 텅 빈 골대 안으로 정확하게 공을 차 넣었다.

    자신의 세 번째 A매치였던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전(3대0승) 이후 무려 11경기, 1095일 만의 A매치 골이다. 비록 골은 페널티킥이었고, 정우영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지만 황의조는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을 정도로 충분히 주목 받을 자격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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