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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후면만 4개, 스마트폰 '눈의 전쟁' 어디까지 가나?



IT/과학

    벌써 후면만 4개, 스마트폰 '눈의 전쟁' 어디까지 가나?

     


    한동안 생체인식 방식을 두고 경쟁했던 스마트폰 업계에 최근 카메라 세계 최초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LG가 지난 3일 카메라 5대로 무장한 펜타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내놓더니 11일에는 삼성전자가 뒷면에만 카메라 4대를 단 '쿼드'를 말레이시아에서 공개했다.

    후면의 4개 카메라는 역시 '세계 최초'이다.

    삼성의 세계 최초 '쿼드' 출시는 그동안의 삼성 행보와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삼성은 경쟁업체들의 듀얼카메라 장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싱글 카메라를 고집하다 지난해 8월에 공개한 갤럭시 노트8에서야 처음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는 등 카메라 경쟁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중국 화웨이가 후면에 렌즈 3개를 장착한 '트리플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내놓으면서 상황이 조금 바뀐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달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A7을 공개하면서 트리플 카메라를 따라 잡은데 이어 LG가 지난 3일 후면 카메라 3개에 전면 카메라 2개를 합해 모두 5개 카메라가 장착된 펜타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내놓으면서 '펜타'시대가 됐다.

    이어 삼성이 후면 카메라 4대의 '쿼드'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업계의 이른바 '눈의 전쟁'이 제대로 붙는 양상이다.

    전면의 듀얼카메라는 LG가 가장 앞서가는 형국이고 후면 카메라로는 4개를 장착한 삼성이 가장 앞서가는 모양새다.

    화웨이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내놓은게 지난 3월이고 보면 불과 7개월 사이에 4개 카메라까지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후면 쿼드 카메라 장착 스마트폰 공개가 화웨이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저가 폰 시장에서 세계 최초의 '트리플 카메라'를 무기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화웨이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세계 최초의 '쿼드' 카메라라는 타이틀을 프리미엄인 S 시리즈나 노트 시리즈 대신 삼성의 중저가 모델인 A 시리즈에 부여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이종욱 연구위원은 CBS노컷뉴스에 "내년에는 듀얼과 트리플 카메라 비중이 중저가폰 쪽에서 점점 확대돼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업계는 그동안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늘리는 경쟁을 벌여 이제는 대화면이 대세가 됐고 이어 지문과 안면인식, 홍채 등 생체인식 방식을 두고 줄다리기를 해 왔다.

    그런데 올 3월 중국 화웨이가 트리플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내놓으면서 불을 당긴 카메라 경쟁에 삼성과 LG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내년초에 공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S10에 쿼드 카메라를 장착하는 지가 관심거리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S시리즈에서도 쿼드를 장착하는 경우에는 스마트폰 업계의 카메라 경쟁은 더 과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전면과 후면을 합해 카메라 9개를 장착한 스마트폰까지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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