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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공무원들 침수된 차량서 시민 3명 '극적 구조'



포항

    포항시 공무원들 침수된 차량서 시민 3명 '극적 구조'

    홍창배씨가 침수된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태풍 '콩레이'로 인해 경북동해안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포항시 공무원들이 침수된 차량에 고립돼 있던 시민 3명을 극적으로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던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쯤 순찰을 돌던 흥해읍행정복지센터 기간제직원 홍창배 씨가 용전1리의 침수된 도로에 고립돼 있는 투싼 차량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차량은 엔진룸이 완전히 물에 잠겨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홍창배 씨를 비롯해 흥해읍 장재각 새마을팀장과 박충락, 심대택 주무관은 차량 안에 사람이 갇혀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물에 헤엄쳐 들어가 여성 2명은 목말을 태워 구조하고, 남성도 손을 잡아 차량에서 빼냈다.

    구조된 사람들은 다음날 결혼식이 열리는 지역으로 가기 위해 포항KTX역으로 가던 예비신부 가족들이었다.

    이런 소식을 들은 흥해읍 직원들은 차안에 실려 있던 예복과 폐백음식도 물에 빠지기 전에 차량에서 빼내 예비신부 가족에게 전달했다.

    직접 헤엄을 쳐서 이들을 구조한 홍창배 씨는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나처럼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별 탈 없이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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